대구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취약계층 비대면 라이프케어플랫폼 구축’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취약계층 비대면 라이프케어 플랫폼 구축사업’은 결식우려 아동을 위한 급식지원 바우처(카드)를 배달앱과 연계해 비대면으로 주문·결제를 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대구시는 본 사업 추진을 위해 대구형 배달앱인 대구로(인성데이타), 대구은행과 협력할 예정이다.
현재 결식우려 아동 대상의 급식지원 바우처(카드)는 오프라인에서만 사용 가능해 실물카드 사용에 따른 낙인감과 편의점 이용 증가에 따라 영양 불균형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특히, 지역에 코로나19가 확산될 당시 지역아동센터, 노인복지관, 무료급식소 등을 통한 복지지원 체계가 축소·폐쇄됐고 지역 자영업 상권이 침체되면서 결식아동 지원을 위한 급식카드 사용 가맹점의 80%가 일시적으로 휴업함에 따라 결식 우려 아동·청소년들에 대한 급식지원 또한 어려움에 처했다.
이에 대구시는 감염병 확산에 따른 오프라인 대면 급식지원 체계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급식지원에 배달앱을 연계하는 비대면 플랫폼 구축사업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제안했으며 지난해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주관으로 플랫폼 구축을 위한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 후 2022년 본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대구시는 ISP 수립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아동급식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현업 공무원 및 급식지원 대상자가 참여하는 리빙랩을 운영하면서 급식지원 체계의 문제점 및 개선방안을 수립했다. 또 지난 10월에는 민간 배달앱 ‘요기요’와 협력해 급식지원 대상자 50명을 대상으로 비대면 급식주문 시범서비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대구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급식지원 바우처를 배달앱과 연계해 감염병 등 재난상황에 영향받지 않는 지속 가능한 급식지원 체계를 마련하게 되며, 배달앱 이용으로 실물카드 사용에 따른 낙인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기존 사용하던 급식카드관리시스템을 전면 개편하고 급식카드 이용 데이터를 활용한 결식우려 아동의 이상징후 분석서비스도 개발할 예정이다.
본 사업을 전담하는 한국지능정보화사회진흥원에 따르면, 공모에 대구시와 경기도가 최종 선정됐으며, 올해 플랫폼 구축사업 추진 후 연차적으로 전국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오프라인 급식지원의 한계를 디지털 전환을 통해 해결하고 배달앱 등 민간플랫폼과의 협력을 통해 취약계층 복지서비스의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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