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톤 체홉을 쉽고 재미나게, 생생하게’
부산시립극단은 2022년 첫 공연으로 ‘바냐 아저씨’를 3.11(금)~13(일)까지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선보인다.
사실주의 연극을 완성한 안톤 체홉의 4대 장막희곡 중 하나인 이 작품은 지나가버린 과거들과 흘러간 뒤 아쉬움이 남아있는 현재의 시간들로 채워져, 사라져버린 작은 존재들의 의미와 가치의 발견을 조용하고 잔잔하게 전해주고자 한다.
이번 공연은 세밀하고 섬세한 디렉팅으로 정평이 나있는 극작가 겸 연출가 성기웅이 대본 윤색과 객원연출을 맡아 자연스러운 입 말투 대사 속에 풍부한 뉘앙스를 담는 섬세하면서도 세련된 무대를 연출하였다. 부산시립극단 배우들의 생기 넘치는 말과 몸짓, 밀도 높은 앙상블 연기는 진지하면서도 유머러스한 바냐 아저씨와 그 주변의 이야기를 지금 여기 우리의 삶으로 은유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