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15일 농업기술원에서 올해 치유농업사 양성기관으로 지정된 2개 대학(동양대, 대구한의대)에 지정서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정서 수여는 치유농업법 시행(21.3월) 이후 도지사가‘치유농업사 양성기관’을 지정하는 첫 사례이다.
농업기술원는 지난해 11월에 지역 대학 및 대학 부설기관 등을 대상으로 시설 및 장비와 전문교수 인력 확보, 교육과정 운영이 가능한 치유농업사 양성기관을 모집했다.
이후 선정위원회의 서류심사와 현장심사를 거쳐 2곳(대구한의대, 동양대)을 최종 선정했다.
대구한의대는 한의학을 기초로 한 자연치유, 치유먹거리 및 생활 등 치유와 웰빙 프로그램을 운영해 2015년 산림청으로부터 산림치유지도사 양성기관으로 지정된데 이어 치유농업사 양성기관으로 첫 지정됐다.
동양대는 국내 대학 최초로 2016년부터 치유농업CEO 교육과정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지정을 계기로 치유 분야의 교육과 치유농업시설을 운영하는 전문가 양성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두 기관은 교수요원, 교육시설 및 장비 확보 등 치유농업사 양성기관 지정 기준을 충분히 갖추고 있으며 치유농업의 비전과 목표를 명확히 제시하고 있어 치유농업 전문인력 양성을 통한 경북 농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치유농업사 양성과정 교육은 3월경 교육프로그램 운영 계획을 마련해 교육생 모집에 들어갈 계획이다.
올 4월부터 8월까지 교육을 실시하며 치유농업사 자격시험(1․2차)은 9~11월에 있을 예정이다.
신용습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올해 경북치유농업센터 조성과 함께 전문 인력 양성을 통해 보다 수준 높은 치유농업 서비스를 개발하고 경북형 치유농업 발전과 정착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전국 최초로 지난해부터 2년간 총사업비 10억원을 마련해 ‘경북치유농업센터’를 농업기술원에 조성하고 있다.
이를 통해 치유농업사 양성기관 지정 및 관리, 치유컨텐츠 개발, 치유효과 검증 및 창업 컨설팅 등 치유농업의 체계적 지원을 위한 거점 역할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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