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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22년02월04일 04시53분 ]
 


부산 최초 국제 공동제작 작품

()부산문화회관은 오는 34()-5()일 양일간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현대무용 <드래곤즈> 공연을 올린다. <드래곤즈>()부산문화회관이 프랑스 파리시립극장(Théâtre de la Ville), 리옹 댄스비엔날레(Biennale de la Danse de Lyon)등 세계적인 파트너와 함께 제작한 부산 최초의 국제 공동제작 작품이다. ()부산문화회관은 제작극장으로서의 기능 확대와 기반 마련을 위하여 2019년 연극 <율리우스 카이사르>(연출: 김지용)를 시작으로, 오페라 <리골레토>(연출: 이의주), 2020년 연극 <결혼>(연출: 김광보), 2021년 무용 <모티>(안무: 이정윤),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연출: 이의주) , 매년 메이드인부산공연을 제작해왔다. 이번 공동제작 작품 <드래곤즈>2020년부터 제작하여 2021년 제작파트너인 파리시립극장 등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7개국 8개 도시에서 성공적인 투어를 마쳐 작품성을 검증받았으며 특히,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그 한계를 뛰어넘어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마침내 부산 관객을 만나게 된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아시아의 용띠 무용수들이 몸으로 말하는 미래

부산 최초 국제 공동제작인 <드래곤즈>는 작품마다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는 현대무용가 안은미 예술감독과 함께 한다. 안은미는 이 작품 제작을 위하여 아시아의 여러 나라를 리서치하며 모바일 테크놀로지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성장한, 소위 Z세대의 무용수들을 찾아냈다. 한국, 일본, 대만,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5개국에서 2000년에 태어난 용띠 무용수들을 선발하여 제작한 <드래곤즈>는 준비과정에서밀레니엄 베이비 프로젝트라고 불리기도 했다. 안은미는 이번 작품을 시대의 춤 문화는 유사한 것 같으면서도 또 각각 색다르게 전개되고 있었다. 그들의 힘과 특성을 바탕으로, 본 적 없는 미래로 우리를 이끄는 용의 시공을 창출해 낸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무용과 3D 홀로그램 영상의 만남

용은 대체로 세상이 크게 뒤집히는 풍운기가 펼쳐질 때 인간에게 힘과 용기를 주고 유연한 삶의 태도를 제시하는 초월적 힘과 지혜의 상징이다. 장차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 몰라 두려운 지금의 우리에게, 용은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용의 해에 태어난 밀레니얼 아시아 무용수들은 <드래곤즈>에서 그 몸을 통해 새로운 시대와 공간을 탐험하고 사유한다. <드래곤즈>는 아시아 5개 지역의 무용수가 함께 무대에 오르기로 한 작품이었다.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기획 전체가 전면 수정되었다. 안은미는 무용수들과 비대면 온라인을 이용해 연습과 소통을 지속하였으며, 각국의 무용수들은 개별 입체(3D)영상 작업을 통해 홀로그램으로 등장해 직접 무대에 오른 한국 무용수들과 하나의 작품을 이루어 마치 거대한 영화를 통해 춤을 보게 되는 착시효과를 만들며 다양한 색감과 조명, 움직임과 소리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안은미 예술감독은 도발적이고 파격적인 움직임으로 독일, 프랑스, 미국, 영국, 대만 등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현대예술의거장반열에 오른 예술가다. 주요 해외투어 공연으로는 2011년 한국 최초로 영국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에 <심포카-바리>가 공식 초청되었으며, 2016년 프랑스 파리여름 축제, 2017년 영국 댄스 엄브렐러, 2019년 브라질 세스크(SESC)등이 있으며, 2021년에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유럽 7개국 8개 도시 순회공연을 성공리에 개최한 바 있다.

 

이번 작품에서 눈여겨 볼 점은 음악이다.‘범 내려 온다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이날치 밴드 리더 장영규가 음악감독을 맡았다. 1992<아릴랄 알라리요>작업의 인연으로 지금까지도 안은미 작품의 음악감독은 장영규가 도맡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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