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수확기 농가 벼 매입능력을 높이고 경북 쌀의 품질경쟁력 향상을 위해 RPC 시설 현대화 사업에 205억을 투입해 급변하는 쌀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농업인들이 판매 걱정 없이 농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도내 대부분의 RPC는 소규모이자 노후화된 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변화하는 쌀 시장에 대응하기에 어려운 실정으로 대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소규모 RPC 통합하여 대규모화하고 시설현대화를 지원한다.
우선, 구미시 지역 7개 농협이 참여하는 ‘구미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에 123억(국비 49)을 지원하여 대규모 가공시설과 저장시설 등 최신시설을 갖춘 통합 RPC를 설치한다.
통합 RPC는 구미시 농가들이 생산한 벼를 전량 매입하여 판매를 책임질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쌀 품질 향상과 대외 유통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상주는 2021년 12월 상주농협과 함창농협 RPC를 통합한 「상주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을 설립하고 농식품부의 설립인가를 신청하는 한편, 부족한 건조·저장시설 확충을 위해 56억원(국비 23) 규모의 사업계획을 수립하여 농식품부 공모사업 신청을 준비하고 있으며, 연차적으로 상주 전체 농협을 하나의 경영체로 통합해 대외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구미 외에도 경주 지역 11개 농협이 참여한 경주시농협쌀조합공동법인, 의성군 다인농협과 금성농협 RPC를 통합한 의성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예천농협과 남예천농협 RPC를 통합한 예천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등이 설립돼 시설현대화와 규모화를 대외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예천의 예천군농협쌀조합공동법인에 12억(국비 5)을 투입해 건조저장시설의 설치를 지원한다.
9200ha 논에서 연간 7만t을 생산하는 예천군에 벼 건조기 3기와 저장사일로 6기(2,4000톤)를 설치하여 수확기 농가 벼 매입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주, 의성, 영덕 지역 RPC 3곳의 17억원(국비 7)을 지원하여 집진시설 개보수를 추진한다.
산물벼 반입과 건조 도정과정에서 발생하는 다량의 분진과 미세먼지를 대기오염물질 배출허용기준(30㎎/S㎥)까지 줄여 RPC 인근 지역 주민들의 민원을 최소화하기로 하였다.
또한, 서포항농협, 경주농협 등 RPC 17개소에 53억(도비 8)를 지원하여 쌀 투입시설과 가공라인, 정미기 등 노후가공라인의 현대화 된 시설·장비 교체로 고품질 쌀 가공시스템을 구축해 코로나-19로 증가하는 택배주문 등 소비패턴변화에 부응해 나가기로 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농업인들이 품질 좋은 쌀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판매 걱정이 없어야 한다”라며, “소비자와 유통업체의 다양한 요구 증가 등 급변하는 유통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쌀 유통의 중심인 RPC에 대한 시설 투자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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