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어린이전용 공연장 “사랑채극장” 재개관
(재)부산문화회관은 만화 캐릭터 위주의 공연에서 벗어나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 재단법인으로 출범한 지난 2017년 어린이전용 공연장인“사랑채극장”을 개관하였다. (재)부산문화회관은 <개구리네 한솥밥>, <꼬비깨비 신나는여행>, <아빠! 우리같이놀자> <도와줘요 안전맨>, <방귀쟁이 며느리> 등 양질의 공연을 통해 부산 어린이들이 부모와 함께하는 문화예술 체험 기회를 확대하고 공연관람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하여 잠시 휴지기를 가졌지만 부산의 어린이, 예술 꿈나무들을 위해 2022년 2월‘다시, 시작’하려고 한다. 부산지역 대표 어린이 전문예술 단체인 ‘극단 동그라미그리기’가 <팥죽할멈과 호랑이> 공연으로 오프닝(2월 19일~4월 3일)을 하고, 이어서 한국 최초 그림자 극단인 ‘극단 영’이 부산 예술가와 함께 공동작업 한 <비발디의 사계> 공연(4월 6일~5월 6일)을 선보일 계획이다.
베스트 전래동화 뮤지컬 <팥죽할멈과 호랑이>
<팥죽할멈과 호랑이>는‘팥죽 한 그릇 주면 안 잡아먹지~’로 유명한 전래동화로 어딘가 어수룩한 호랑이와 재치 있는 팥죽할멈의 이야기다. 힘없는 사물들이 꾀를 내어 함께 호랑이를 물리치며 익살스럽고 해학적인 분위기로 아이들에게 협동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다. <팥죽할멈과 호랑이>는 단순히 보여주기만 하는 무대 위의 연극이 아니라, 관객이 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는 열린 연극이다. ‘극단 동그라미그리기’는 부산지역 어린이공연 전문단체로 1996년부터 현재까지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왔으며, 부산 지역 예술 생태계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중견 단체이다.
그림자극으로 만나는 <비발디의 사계>
‘극단 영’의 <비발디의 사계>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그림자극과 클래식 음악이 함께하는 컬러 그림자극으로 사계절이 가지고 있는 변화무쌍한 풍경이 비발디의 음악과 더불어 그림자를 통해 아름다운 시각적 언어로 재창조 된다. 한 마리의 작은 애벌레가 세상에 나와 초라한 자신의 존재를 깨닫고, 어떻게 살아야하는지에 대한 물음을 스스로에게 던지며 그 답을 찾기 위해, 현재의 모습이 아닌 더 큰 뭔가를 발견하기 위해, 낯선 곳으로의 여행을 시작한다. ‘극단 영’은 우리나라 최초 그림자 극단으로 1984년 창단하였으며, 1997년부터 대형 그림자극으로 클래식 음악동화극으로 전국 시립교향악단들과 협연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는 ‘극단 영’과 부산예술가가 협업하여 그림자극을 부산에 전수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
세대 간 소통을 위한 복합 어린이문화공간 사랑채
(재)부산문화회관은 오랜 기간 공연을 하며 쌓은 지역 단체의 노하우와 실력파 배우들의 찰떡궁합으로 코로나19로 지친 관객들과 공연장의 분위기를 한껏 북돋을 예정이다. 또, 사랑채극장 재개관을 기념하여 부산 청년작가들로 구성된 ‘㈜아트현’과 협업하여 극장 로비의 어린이 쉼터 공간을 재구성한다. 어린이 쉼터의 메인 작품은 나무 조형물로 아이들이 쉴 수 있는 나무벤치와 반짝이는 나뭇잎 모빌을 설치하여 극장에 들어오는 순간 재미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재)부산문화회관 공연기획팀 안주은 차장은“부산의 청년작가들이 부산의 꿈나무인 어린이를 위한 공간을 직접 구성하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세대 간 소통을 위한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아이들이 사용하는 공간인 만큼 친환경 소재인 나무를 사용하여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컨셉으로 구성하였으며, 참여작가는 박현진, 이재희, 구도원, 이상화 등 부산 출신 작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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