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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22년01월27일 02시38분 ]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의 올해 첫 정기연주회가 오는 218() 오후 730,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481회 정기연주회>인 이날 공연은 수원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인 최희준이 지휘하고, 섬세한 기교와 탁월한 해석, 서정성을 겸비한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 협연으로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과 드보르자크 교향곡 제8번을 만난다. 엄격하면서도 절제된 낭만주의를 지향한 브람스와 고국의 자연과 민족 정서를 녹여낸 드보르자크, 후기 낭만 시대를 대표하며 특별한 우정을 나눴던 두 작곡가의 작품을 한 무대에서 감상해 볼 기회이다.

 

     첫 무대는 베토벤, 멘델스존과 함께 세계 3대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불리며 사랑받고 있는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가 선보인다. 브람스만의 차분하고 중후한 아름다움이 녹아있는 이 곡은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요제프 요아힘도 난색을 보였을 정도로 연주자에게는 최고난도의 곡이다.

 

     총 3악장의 고전적인 구성을 따르고 있으며, 곡 전체에 전원적이고 목가적인 정서가 깃들어 있다. 바이올린의 기교가 돋보이는 1악장은 부드럽고 서정적이면서도 묘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반면 2악장은 오보에의 활약이 돋보이며 고독하고 쓸쓸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바이올린 협주곡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오케스트라 위주의 교향곡처럼 작곡되어 있기도 하다. 그리고 마지막 악장은 집시 스타일의 색채감이 풍부하고 경쾌한 주제가 특징이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는 2012년 독일 하노버 요아힘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음악계의 주목을 받았다. 파가니니 국제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 및 최고의 파가니니 카프리스 특별상을, 일본 나고야 무네츠구 국제콩쿠르 우승 및 오케스트라 단원 선정 특별상ㆍ무네츠구 선정 특별상을 받았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입상했으며 하노버 국제콩쿠르 우승으로 낙소스 레코드사와의 음반 계약과 명기 과다니니를 대여받았다.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 후 서울시향, KBS교향악단, 코리안심포니, 벨기에 국립오케스트라, 북독일 방송교향악단, 뮌헨 체임버 오케스트라, 미국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벨기에 왈론 로열 체임버 오케스트라 등 국내외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으며, 2015년 스위스 루체른 페스티벌에서 데뷔무대를 전석 매진 시켰다. 2018년 슬로박 필하모닉과 녹음한 드보르자크 바이올린 협주곡 음반을 발매, 슬로바키아 현지와 한국에서 슬로박 필과 성공적인 투어를 가졌다. 2020년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로 임용되어 후학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공연 후반부에는 고국의 아름다운 자연 풍광에서 음악적 영감을 얻었던 체코 출신 작곡가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제8번을 연주한다. 교향곡 제8번은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중에서도 새로운 방식을 시도한 작품이다. 실제로 그는 이 곡에 대해 새로운 방식의 개성적인 악상을 지닌 다른 교향곡과는 다른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 곡의 큰 특징은 보헤미아 색채를 강하게 표현한 점과 구성의 자유화로 요약할 수 있다.

 

     소박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 드보르자크 특유의 어두운 정열과 보헤미안적 서정이 잘 녹아있다. 1악장의 아름답고 부드러운 선율을 시작으로 2악장으로 들어서면 한가로운 시골의 목가적인 풍경과 시골 축제 분위기가 물씬 느껴진다. 그리고 익살스러우면서도 사랑스러운 3악장을 거쳐, 행진곡풍의 선율을 힘차게 노래하는 4악장에 이르면 트럼펫의 팡파르로 절정을 이룬 뒤 화려하게 마친다.

 

     공연을 이끌어 갈 최희준 지휘자는 독일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대와 드레스덴 국립음대 최고연주자 과정을 졸업하였고, 독일 전 음대 지휘콩쿠르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1위를 거머쥔 실력파이다. 독일 베를린 심포니, 예나 필하모니, 카셀 국립오케스트라 등을 지휘하며 연주자에게 영감을 불어넣는 지휘자라는 호평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코리안심포니, 전주시향의 예술감독 및 상임지휘자로 활동했으며, 현재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지휘전공 교수로 재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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