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근현대사를 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전시 ‘퓰리처상 사진전 - 슈팅 더 퓰리처’가 오는 2022년 1월 21일부터 5월 15일까지 부산문화회관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저널리즘의 노벨상
더 이상 바랄 수 없는 최고의 경지, 퓰리처상”
1917년 창설된 퓰리처상은 19세기 미국을 대표하는 언론인 ‘조지프 퓰리처(Joseph Pulitzer)가 컬럼비아 대학에 2백만 달러를 기부하며 시작됐다. 그는 기부금을 언론학도와 장학제도의 설립, ’공공봉사, 공공윤리, 미국문학, 교육진흥을 장려하는 상‘을 만드는데 사용해 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저널리스트는 물론, 문학인이나 음악인들에게 퓰리처상 수상의 영예는 “더 이상 바랄 수 없는 정도의 최고의 경지에 와 있다”는 수식어로 표현된다. 퓰리처 위원회는 언론분야의 14개 부문을 포함, 총 23개 부문의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퓰리처상 사진전’은 1998년 한국에서의 첫 전시를 시작으로 4차례의 전시에서 서울에서만 60만 관객을 기록하며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사진전’으로 평가 받는다. 이번 전시에서는 1942년부터 2021년까지의 수상작 140여 점과 사진 뒤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다시금 풍성하게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한국국적 사진기자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김경훈 기자의 작품과 2021년 수상작품을 포함, 수상작과 사진기자들의 인터뷰로 구성한 설명이 함께 해 마치 생생한 역사 교과서를 보는 것 같은 경험을 제공한다. 사진가들의 인터뷰 영상과 1998년 에미상을 받은 퓰리처 수상작가에 대한 다큐멘터리 ‘충격의 순간(Moment of Impact)’도 상영된다.
“이것은 사진 콘테스트가 아닙니다.
그해 최고의 뉴스, 그것이 퓰리처죠”
-윌리엄 스나이더 (1991, 1993 퓰리처상 수상자)
퓰리처상 사진들은 실패의 역사만을 다루고 있지 않다. 끔찍한 화재 현장에서 흑인 소방관이 백인 아이를 구하고 있는 사진은 인종 갈등으로 절망에 빠진 우리에게 커다란 용기를 주기도 한다. 퓰리처상 수상 사진들은 우리 모두가 잊고 있거나, 놓치고 있는 어떤 중요한 가치들을 상기시켜 준다. 퓰리처상 수상작들이 단지 아름다운 사진들과 다른 이유이다.
부산에서 처음 진행하는 ‘퓰리처상 사진전’ 국내 전시기획자의 전시연계 특별강좌
서울전시 미공개작품과 신규 포토존까지
부산전시에서는 앞서 만나볼 수 없던 특별함이 더해졌다. 먼저 부산에서 처음 진행하는 국내 전시기획자의 특별강좌가 눈에 띈다. 전시개막일인 1월 21일 금요일 오후 2시에 준비된 이번 강좌는 ‘퓰리처상 사진전’ 한국전시를 기획한 원천보 전시기획자로부터 전시를 만들게 된 제작 배경과 퓰리처상 이야기, 부산전시 관람TIP을 들려줄 예정이다. 또한 국내 마지막 전시가 될 부산전시는 앞선 서울전시에서 전시하지 못한 미공개 작품과 부산전시를 위해 신규 제작하는 포토존이 추가되어 풍성함을 더할 것이다.
우리는 매일 역사를 목격하고, 사진 기자들은 그 행렬의 맨 앞에 서있다. 그들은 우리 모두가 보고 있지만, 놓칠지도 모르는 그 어떤 것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위험을 무릅쓴다. 그들이 셔터를 누르는 순간 사진 기자들은 시대의 정신을 담아 우리에게 전한다. 퓰리처상 사진전에는 지난 80년간 헌신적인 사진기자들에 의해 남겨진 고요한 기록이 켜켜이 쌓여 있다. ‘퓰리처상 사진전’ 부산전시는 1월 21일부터 5월 15일까지 부산문화회관 전시실에서 진행된다. 티켓은 9천원 ~ 1만5천원이며 할인폭이 큰 얼리버드 티켓도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www.bscc.or.kr), 네이버, 인터파크 등에서 예매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