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농업기술원(봉화약용작물연구소)은 저탄소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동참하면서 지속적인 농산물 생산을 위한 ‘영농형 태양광 재배모델 실증 연구시설’을 준공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연구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지구온난화와 급격한 기후변화의 주원인은 인류의 화석연료 소비로 인한 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정부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그 일환으로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2016년부터 영농형태양광 실증연구를 추진하고 있으며 약 44개소에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경북도는 처음으로 약용작물에 대한 영농형 태양광 재배모델 실증 연구시설 예산을 확보해 올해 설치했다.
영농형 태양광은 일반 태양광 시설과 달리 기존 농지의 상부에는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 전기 생산을 하고 하부에는 농작물을 재배하는 시스템이다.
이번에 설치한 영농형 태양광 재배시설은 농지 보존과 농산물 생산에 초점을 맞춰 구조물이 농사와 농기계 작업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충분한 기둥 간격(6m)과 높이(4.5m)를 확보했고 차광률 30% 미만 기준을 준수해 설치했다.
봉화약용작물연구소는 내년부터 태양광 시스템과 ICT 스마트 영농기술을 접목해 약용작물의 안정생산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먼저 영농형 태양광에 적합한 작목을 발굴하고 재배기술 개발 연구를 추진한다.
또 환경모니터링 센스 등 ICT 장비를 활용해 생산성과 품질을 높일 수 있는 재배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신용습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영농형 태양광 관련 법안이 국회에서 발의돼 있고 농업계에서 다양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라면서도, “경북도는 농업인의 소득증대에 도움이 되는 영농형 태양광 시설의 하부 농지를 활용한 약용작물 재배모델을 개발하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