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상화로 입체화 사업’의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이달 24일(금) 본 계약을 체결하고 공사에 착수한다.
‘상화로 입체화 사업’은 4차순환도로의 상습 정체 구간인 상화로(월곡네거리~유천네거리)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2027년까지 총사업비 3,300억원을 들여 지하 40m 깊이에 왕복 4차로의 지하도로를 건설하는 대형 공사다.
대구시는 지난 11월 실시설계에 대한 심의 과정을 거쳐 코오롱글로벌(주)을 주간사로 지역의 화성산업과 서한이 참가하는 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을 최종 낙찰자로 선정하고 본 공사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현장사무실, 시험실 건립을 완료하는 등 본격적인 공사 착수를 위한 사전 준비를 마무리했고, 내년 3월부터 시공 측량과 지장물 이설 작업 등을 시작으로 공사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공사를 착수하게 되면 전국 최초로 터널 전 구간 로드헤더 기계 굴착 방식을 채택해 공사로 인한 도심지 진동·소음 문제를 해소하고, 전 구간 자동 물 분무 설비, 위험 구간 집중 배연, 실시간 화재 및 돌발 상황 감시 시스템 도입 등 방재 1등급의 최상위 기준을 적용해 안전한 지하길을 만들 계획이다.
현재 상화로 주변의 대규모 주거단지와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교통량과 최근 개통된 앞산터널로와 테크노폴리스로의 유입교통량으로 인해 극심한 교통 혼잡을 겪고 있으나, 입체화 사업이 완료되면 앞산순환로~도원나들목, 테크노폴리스로~진천나들목을 통해 지하도로로 직접 연결됨으로써 통과 교통량이 분산되고 지상도로의 통행속도도 현재 28km/h에서 38km/h로 약 35% 상향돼 교통 정체가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본 사업을 통해 대구시민의 염원을 담은 미래를 잇는 상화로로 다시 태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근 주민들에게 공사로 인한 소음과 진동 등의 환경적 피해가 없도록 하고 안전한 공사 시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6월 우리 대구시-코오롱글로벌-대한전문건설협회 대구시회가 맺은 90% 이상의 지역 하도급률 확대 협약이 반드시 이행돼 건설산업 활성화와 고용 창출 효과를 크게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