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소방본부는 코로나19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캠핑장 이용에 대해 화재예방을 위한 주의사항을 전했다.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야외에서 휴식과 낭만을 즐기기 위한 캠핑은 대표적인 취미생활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캠핑 중 음식 조리나 모닥불, 휴대용 가스레인지, 난로 등 화기 취급이 많아지면서 화재 발생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특히 가스나 석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화기는 순식간에 폭발할 수 있어 상당히 위험하다.
지난해 5월 지역 A군에서 캠핑 중 부탄가스 폭발해 4명이 부상을 당했고, 같은 해 11월 B군에서도 텐트 내에 설치한 석유난로가 음주차량에 부딪혀 화재가 발생한 사건도 있었다.
가스로 인한 화재는 거대 불판을 사용하거나, 날씨가 추워 점화가 잘 안되는 부탄가스 용기를 데우다가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모닥불 또한 화재의 주요 원인이다.
불에 타기 쉬운 가연물을 가까이 두지 말아야 하며, 불을 끈 후 잿더미 속에 불씨가 남아있다면 화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확인GO야 한다.
최근에는 차에서 숙식을 하는 일명 ‘차박’이나 카라반, 모터홈(이하 캠핑카)을 이용한 캠핑이 증가하면서 전기로 인한 화재도 증가하RH 있다.
올해만 해도 4건의 캠핑카 화재가 발생했는데 3건이 전기적인 원인으로 추정됐다.
캠핑카는 시동을 끄고 전원을 차단하더라도 충전장치가 계속 작동하여 캠핑용 대용량 배터리와 연결된 전선에는 항상 전기가 흐르고 있어 화재 발생 위험이 높다.
또한 주행 중 발생하는 진동과 낮밤 온도 차에 의한 습기 등 전기 장치에 취약한 악조건에서 사용되기 때문에 일반적인 건물보다 전기화재 발생 위험성이 훨씬 크다.
이러한 화재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안전성을 인정받은 정품 배터리와 허용전류에 적합한 전기배선을 사용하고, 연결 부위를 단단히 체결하여 진동에 헐거워지지 않게 해야 한다.
배터리 상태나 고장 유무를 경고해 주는 모니터를 부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김종근 경북도 소방본부장은 “캠핑을 즐기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화재 및 안전사고 위험도 증가하고 있다”라며, “개개인이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안전 수칙을 준수하고, 아울러 밀폐된 공간에서 난방 기구 사용 시 가스중독 사고 방지를 위해 반드시 환기구를 확보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