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립나무병원은 가정에서 키우는 화분 식물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수목에 대한 관리 방안을 안내해 주는 상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최근 탄소중립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이산화탄소의 주요 흡수원으로 산림이 주목받고 있다. 또한 탄소중립을 위한 생활 속 실천방안으로 반려식물을 키우는 시민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기도 하다. 그러나 기후변화로 인한 산림병해충의 증가로 산림은 황폐해지고, 사후관리에 대한 인식 미흡으로 식물의 세력이 약해지는 등 각종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구수목원은 대구공립나무병원을 통해 식물의 적절한 관리 방안을 안내해 주는 서비스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홈페이지에 피해사진과 함께 글을 남기면 담당자가 확인 후 답변을 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식물의 정확한 생육환경 및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대부분 출장상담을 진행한다.
또한 소나무재선충병 진단실을 별도로 운영해 산림 내 고질적인 문제인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8개 구·군에서 의뢰받은 시료와 자체적으로 채취한 시료를 집중적으로 검경해 감염목 조기진단을 통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확산 저지 및 산림의 건강성 회복에 이바지하고 있다.
아울러 아파트, 학교, 공공기관 수목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조경수 일반 관리, 병해충 특성 및 방제법 등 조경 수목 관리자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소양과 전문적인 지식을 전달하는 교육이다. 실제 교육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높고, 차후 교육에 재참여하겠다는 비율도 높아 향후 전문적인 직무교육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대구공립나무병원 식물관리 상담 서비스는 홈페이지(www.daegu.go.kr/tree), 전화(053-803-7312), 방문(대구수목원 청사 2층 연구실)을 통해서 신청할 수 있다.
홍성주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탄소중립의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산림과 식물의 건강성은 시민들의 의식개선과 실질적인 관리가 수반되어야 확보된다”며 관심 있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