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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21년11월17일 03시06분 ]
 

부산시향의 제581회 정기연주회 부산시향의 브람스무대가 오는 1126일 오후 730,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늦가을에 연주되는 이번 무대는 부산시향 예술감독 최수열이 지휘하고, “풍부하고 깊이 있는 톤과 뛰어난 선율감각의 소유자라고 세계 주요 언론과 청중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는 첼리스트 양성원과 호흡을 맞춘다.

 

첫 시작으로 연주되는 슈만의 첼로 협주곡은 대체로 화려한 기교를 부리지 않고 독주악기의 존재감을 관현악 속으로 자연스럽게 몰입시킨 슈만 특유의 시적이고 상상력 넘치는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 연주되는 슈만의 첼로 협주곡은 특히 이러한 특징들이 가장 잘 띄고 있어 다른 첼로 협주곡들과의 차별성을 가진 작품이다.

 

이번 부산시향과 호흡을 맞추는 첼리스트 양성원은 지적이고 독창적인 해석과 연주로 세계 주요 언론과 청중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오스트리아의 뮤직 베라인, 파리의 샹젤리제 극장, 뉴욕의 링컨 센터 등 세계 굴지의 유명 연주장의 공연에서 호평을 받았으며, 전 세계에서 초청이 끊이지 않는 아티스트이다. 또한 EMI를 통해 베토벤 첼로 소나타, 코다이 작품집 등을 출반하였고 현재는 유니버설 뮤직의 전속 아티스트로서 슈베르트 작품집, 드보르작 협주곡 등 22장의 음반을 출시하였다. 2006년 올해의 예술상, 4회 대원음악연주상, 1회 객석예술인상 수상 및 프랑스 문화훈장 슈발리에를 서훈받은 양성원은 파리 음악원과 인디애나 대학을 졸업하였고, 현재 연세대 음대 교수이자 영국 런던의 로얄 아카데미 오브 뮤직(RAM)의 초빙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 문화예술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가교 페스티발 오원의 예술감독으로 전 세계에서 존경과 사랑을 받는 아티스트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마지막 피날레 작품 인 브람스 교향곡 제4번은 만추의 교향곡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평생 고독과 대면했던 그의 성격이 반영된 이 작품은 베토벤이라는 커다란 산을 넘어야 했던 브람스의 고뇌와 저음역이 강조된 무채색의 사운드, 그리고 그 사이사이에 묻어나는 진한 고독감과 깊이 있는 선율은 만추(晩秋)의 정취를 가득히 만끽시키는 무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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