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가 주관한 밀양 환타지아 ‘날 좀 보소. 한복 좀 보소’ 한복패션쇼(디자이너 이영애)가 지난 13일 오후 5시 영남루의 밤을 오색창연하게 수놓았다. 시민을 비롯한 관광객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나라 대표 누각이 있는 영남루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지역의 대표 문화유산인 아랑과 의열정신 등을 70여벌의 한복으로 풀어낸 이번 패션쇼는 궁중 한복부터 현대적인 한복까지 다양한 한복을 아름답게 소개 해 관객들의 마음을 한껏 사로잡았다.
식전공연으로 지역의 대표 공연 중 하나인 ‘점필재 아리랑’이 선을 보였고, 1부에서는 아랑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전통 한복을, 2부에서는 독립운동가의 삶을 검은색 두루마기와 하얀 천을 활용한 한복이 중심이 되어 무용수의 몸짓과 음악이 어우러진 종합예술로 표현되었다.
‘2021 한복문화 지역거점 지원사업’으로 진행 된 이번 행사는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철저한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진행되었다.
삼문동의 한 시민은 “경복궁에서나 볼 수 있는 한복패션쇼를 영남루에서 볼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며, ”노을 지는 영남루와 한복이 이렇게 환상적일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지역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역문화유산을 중심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여야 하고 그 중 하나가 한복이다.”며, “앞으로 우리 옷 한복사업을 더욱 더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