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농축산유통국 직원들은 9일 막바지 수확철을 맞이해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안동 녹전면 고령농가의 과수원을 방문해 일손돕기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봉사는 인구감소·고령화 및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농촌의 일손부족이 날로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일손이 부족한 농가의 수확을 돕기 위해 추진됐다.
일손 돕기에 참여한 직원들은 농가주로부터 사과 수확 방법에 대해 설명을 들은 후 수확 작업을 도왔다.
수확 작업은 작업자 간 거리 유지, 마스크 착용 및 대화 자제 등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면서 진행됐다.
농가주는 “일손부족으로 사과 수확에 걱정이 많았는데 추운 날씨에도 방문해 일손을 보태줘 큰 도움이 됐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경북도는 올해 4월 말부터 농촌 일손 돕기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일손이 부족한 장애·독거·여성·고령 농가 등 보호대상 농가를 우선 지원 대상으로 하고 있다.
또한 공공기관 주도가 아니라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농촌 일손돕기를 위해 각 시군 및 농협 지부 46곳에 알선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수확기 농촌 일손 확보에 어려움이 많은 실정”이라며, “올해 얼마 남지 않은 수확기간에 모든 공공기관은 물론 보다 많은 국민들께서 농촌 일손돕기에 참여해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