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5일 오후 도청에서 ‘2021 이웃사촌 시범마을 발전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강성조 행정부지사, 이웃사촌 시범마을 조성 특별위원, 차미숙 국토연구원 연구위원, 이미홍 토지주택연구원 연구위원, 정회훈 대경연구원 연구위원 등 각계 전문가와 시군 공무원들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은 ‘이웃사촌 시범마을’사업추진 3년차를 맞아 그 간의 추진성과와 문제점을 짚어 보고 내년도 도내 확산 계획과 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상주, 영덕, 청송 등 지방소멸과 인구감소를 걱정하는 시군 공무원도 함께해 사업의 사례와 확산 계획안을 꼼꼼히 살피기도 했다.
포럼은 대구경북연구원의‘이웃사촌 시범마을 중간 성과분석 및 확산방안’에 대한 발표로 시작됐다.
발표에 나선 정회훈 연구위원은 ‘이웃사촌 시범마을’을 인구감소 읍면에 일자리와 청년 친화 환경을 조성해 지방소멸에 대응하는 거점으로 형성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스마트팜 교육, 청년주거 확충, 청년유입 등 짧은 시간에 가시적인 성과를 보였다고 평하며, 의성의 사례를 토대로 각 시군의 고유자원과 특성을 활용해 확산해야 한다고 했다.
차미숙 선임 연구위원 주재로 이어진 토론에서 이웃사촌 시범마을의 성공 요인과 한계, 향후 지역 내 확산에 대한 정책적 의의와 방법 등에 대해 열띤 논의가 펼쳐졌다.
이미홍 연구위원은 면단위 거점형성의 중요성을 주장했고, 이제연 연구위원은 인구 감소지역 특별양여금과 연계를 강조했다.
이제연 동양대학교 명예교수는 지역 특화자원 활용의 중요성을 설명했으며, 황석연 행정안전부 서기관은 인구감소 지역 지정에 대한 선제적 준비를 주문했다.
유정근 경북도 인구정책과장은 상향식(bottom-up) 시군 주도형 사업 확산을 언급했으며, 이석희 경북도 미래정책자문관은 확산사업에 대한 국가 지원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이날 함께 자리한 ‘이웃사촌시범마을조성특별위원회’위원들은 골목정원, 청년특화거리 등 주민 참여형 사업의 향후 확대 필요성과 유입된 청년의 지속적인 지원책 마련 등 현실적인 의견을 줬다.
의성 안계면 일원에 진행 중인 이웃사촌 시범마을에는 이미 창업청년, 청년농부 등 150여명이 들어와 삶을 가꾸고 있다.
또한, 청년들의 주거를 획기적으로 바꿀 LH공공임대주택 140세대와 안계면의 중심 랜드마크인 안계행복플랫폼이 연말에 착공하고, 주민들이 만든 골목정원과 청년감성으로 꾸며질 청년특화거리는 마을의 풍경을 바꿀 전망이다.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이웃사촌 시범마을 조성 사업이 이제는 중앙부처와 인구관련 위원회뿐만 아니라 일본 마이니치 신문에서도 벤치마킹 할 정도로 모범 사례가 됐다”라면서, “앞으로 제2, 제3의 이웃사촌 마을을 확산시켜 지방부활의 거점으로 키워나가겠다” 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