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유족회(회장 조종래)’가 11월 2일 중국 약사동 309-1번지 위령탑에서 ‘제71주년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위령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위령제에는 희생자 유족과 송철호 울산시장, 박병석 시의회 의장, 노옥희 울산교육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헌화 및 분향, 경과보고, 추모사 등으로 진행됐다.
조종래 유족회장은 추모사에서 “민간인 희생자들의 명예회복이라는 자긍심을 되찾았다.”며 “이제는 사과와 용서로 화해와 화합을 이뤄 나아가야할 때이다.”라고 말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보도연맹 사건으로 유명을 달리한 영령의 명복을 빌고 아픈 과거를 역사의 교훈으로 삼아 울산시는 더 밝고 희망찬 미래를 만드는데 더욱 힘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국민보도연맹은 지난 1950년 8월 군경이 보도연맹 소속 민간인 870여 명을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 대운산과 청량면 삼정리 반정고개에서 집단 총살한 사건으로, 지난 2007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에 의해 진실이 규명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