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업기술원은 청포도 품종인 ‘샤인머스켓’의 본격적인 수확철을 맞아 수확적기 판단을 위한 칼라차트를 휴대용으로 제작해 농가에 보급한다고 30일 밝혔다.
샤인머스켓은 기존의 포도 품종과는 달리 수확기가 돼도 과피색의 변화가 뚜렷하지 않아 미숙과 상태로 수확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미숙한 상태로 수확된 포도는 당도가 낮고 향기도 없어 구입 후 소비자들의 불만의 원인이 되고 있다.
경북농업기술원은 적정 숙기에 샤인머스켓을 수확함으로써 고품질 과실이 유통될 수 있도록 과피색을 기준으로 5단계로 숙기를 구분한 칼라차트를 개발하고 디자인 특허를 출원했다.
또한 칼라차트에는 과피색 뿐만 아니라 포도 등급 설정에 있어 중요한 요인이 되는 포도알의 크기도 측정할 수 있도록 1등급의 권장크기인 24㎜와 27㎜ 크기의 구멍을 뚫어 활용성을 높였다.
이번에 보급하는 칼라차트는 10×17㎝ 크기로 제작해 휴대하면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1000부를 제작하여 시군기술센터를 통해 관련 농업인 및 수출업체에 배부할 예정이다.
또한 포도수출통합조직인 한국포도수출연합에 칼라차트를 기술 이전하고, 선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포스터 형태로도 제작해 관련 유통업체 및 작목반에 보급하고 있다.
신용습 경북농업기술원장은 “소비자에게 지속적으로 인기를 얻기 위해서는 품질규격 설정과 이를 지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이번 칼라차트가 국내뿐만 아니라 수출시장에서도 지속적인 경쟁력을 가지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