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최초, 유일의 성인장애인 학력인정과정 운영기관인 ‘질라라비장애인야간학교’의 초등과정 졸업식(1회)과 초등(3회), 중학(1회)과정 입학식이 30일(목) 오후 2시 유튜브 ‘질라라비 장애인야학’을 통해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2020년 장애통계연보에 따르면, 장애인구의 56.9%가 중졸 이하의 학력인 상황으로 대구시는 학령기 교육기회를 놓친 장애인의 기초학력 및 평생학습권 강화를 위해 2018년부터 질라라비장애인야간학교(교장 조민제)에 장애인전담 학력인정과정을 지원해오고 있으며 이번에 그 결실로 첫 졸업생을 배출하게 됐다. 이날 졸업식과 입학식은 3년간의 초등과정을 이수한 첫 졸업생 8명과 초등과정(3회)과 중학과정(1회)의 입학생 19명이 함께했다.
지난 8월 안심에 새 둥지를 튼 학교에서 첫 졸업을 맞이한 이연옥(만60세, 졸업생 대표)씨는 “어릴 때 제때 학교를 다니지 못한 것이 너무 한이 됐는데, 이렇게 초등학교를 졸업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면서 “하나씩 알게 되는 시간이 너무 뿌듯했다.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감회를 밝혔다.
한편, 대구시는 장애 친화적 평생학습 환경을 만들기 위해 (재)대구평생학습진흥원(원장 장원용)을 장애인 평생교육 거점기관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또한 수성구와 달서구는 국립특수교육원 주관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공모에 선정돼(국비 1억원 확보) 장애인 맞춤형 평생학습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축하영상 메시지에서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값진 결실을 맺으신 졸업생과 새롭게 도전하는 입학생에게 격려와 응원을 보낸다”며, “대구시가 장애인들이 마음껏 배우고 익힐 수 있는 학습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