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11일 오후 4시에서 18시 까지 안동 풍천면 병산리와 하회리를 연결하는 하회 구곡길 걷기행사를 시작으로 ‘경북구곡길 라디엔티어링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 라이엔티어링 : 라디오 생방송을 통해 퀴즈 형식으로 전달되는 통과 지점을
찾아가며 최종 목적지에 도달하는 걷기 운동이다.
구곡(九曲)은 아홉 굽이라는 뜻으로 조선시대 유학자들이 깊은 산속의 경치 좋은 곳을 찾아 학문을 닦기 시작하면서 구곡문화가 유래했다.
경북에는 도산구곡, 선유구곡 등 43개소의 구곡이 남아있어 전국 150여개 구곡 중 28%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11일 안동 하회구곡을 시작으로, 10월 2일 상주 용유구곡, 16일 성주 무흘구곡(1~5곡), 23일 문경 선유구곡, 31일 영주 죽계구곡, 11월 6일 김천 무흘구곡(6~9곡)까지 6회에 걸쳐 진행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생활 속 거리 두기 지침 준수에 따라 매회 50명으로 한정해 선착순 모집한다.
특히, 올해는‘쉼표가 당신에게 묻습니다, 당신에게 소중한 삶의 가치는 무엇입니까?’라는 주제로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구곡길에서 치유하고 갈 수 있는 ‘쉼’에 중점을 뒀다.
또한, 경북구곡길 홈페이지를 통해 상시 비대면 구곡길 걷기를 활성화하고, 전국단위 걷기 플랫폼인‘워크워온 (WalkOn) 앱’을 활용해 스탬프 챌린지를 이달 10일 부터 11월 10일 까지 2개월 간 진행한다.
행사 기간에 경북구곡을 방문해 인증한 1000명에게 기프트콘을 지급할 예정이다. 6개시군 5개 구곡을 모두 완주한 참가자는 명예의 길동무로 홈페이지에 등록되고 다양한 구곡길 기념품도 받게 된다.
행사 당일에는 2시간 동안 생방송 라디오 해설과 안내에 따라 구곡숲길을 걸으며 퀴즈풀이, 사진 콘테스트, 현장 인터뷰, 버스킹 공연 등 각 지점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이벤트를 함께 할 수 있다.
최영숙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경북구곡 걷기 행사를 통해 지친 마음에 휴식을 주고 아름다운 추억도 쌓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면서, “다양한 경북숲 여행프로그램을 지속해서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행사참가는 구곡걷기를 희망하는 전 국민 누구나 경북구곡길 홈페이지(www.99gil.com)를 통해 회원가입 후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없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