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집중에 따른 지역 불균형이 점차 심화되고 있다.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인구는 2,673만 8,722명으로 대한민국 국민 2명 중 1명이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고(2020년 기준), 전국 사업체의 47%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본사나 본점을 수도권에 둔 업체는 56.9%나 된다.(2019년 기준)
반면 울산을 비롯한 지방은 ‘지방소멸’까지 우려하고 있다.
청년층을 비롯한 생산인구 유출이 계속되고, 본격적인 인구감소기로 접어든 지역도 늘어나는 추세로 인구와 일자리 증가 등을 바탕으로 한 지방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울산은 부산, 경남과 함께 ‘부·울·경 메가시티’ 조성을 추진 중이다.
초광역 협력체계 구축으로 상생 발전을 꾀하면서, 2020년 기준 800만 명인 인구와 2019년 기준 280조 원인 지역내총생산(GRDP)을 2040년까지 각각 1,000만 명과 491조 원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울산시는 메가시티의 성공 구축을 위해, 각종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부·울·경 메가시티’의 정확한 현황부터 진단하고자 한다.
■ 800만 부·울·경 인구…메가시티’발판삼아 1,000만 까지 확대
2020년 기준 부·울·경의 총인구(외국인 포함)는 799만 3,668만 명이었다. 이는 전국 인구 5,297만 4,563명의 15.1%에 해당한다.
5년 추이로 보면, 메가시티의 인구수와 전국 비중이 모두 감소 추세다. 지난 2016년 819만 1,022명으로 전국의 15.5%를 차지했던 부·울·경 인구는 해마다 전국 비중이 0.1%씩 감소하며 2020년에는 800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
지역 별 인구는 부산이 343만 2,312명(42.9%)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남 340만 7,455명(42.6%), 울산 115만 3,901명(14.4%) 순이었다.
■ 인구구조 분석으로 본‘도시의 활력’…‘젊은 도시, 울산’
부·울·경의 경제 활력을 가늠하기 위해 ‘연령 별 인구구조’를 분석한 결과, 15~64세의 생산가능인구는 553만 9,574명으로 전체 인구의 70.4%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 중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한 25~49세의 핵심생산인구는 268만 8,688명이었다. 부·울·경 전체 인구의 34.2%를 차지하는 이 집단은, 지역 경제의 중추 역할을 하면서 가정에서는 자녀양육과 부모부양을 동시에 담당하고 있어 도시 활력의 구심점이 된다.
시도 별 핵심생산인구 비중을 살펴보면, 울산이 36.4%, 부산 34.1%, 경남 33.5% 순이었다. 도시 노동시장의 활력은 메가시티에서 울산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추이로 보면, 부·울·경의 생산가능인구와 비중은 해마다 줄고 있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꾸준히 늘고 있다.
부·울·경은 지난 2016년 ‘고령사회’(65세 이상이 14% 이상)에 처음 진입했다. 메가시티의 고령인구 비중은 2016년 14%, 2017년 14.8%, 2018년 15.5%, 2019년 16.4%, 2020년 17.6%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시도 별로 살펴보면, 부산은 2014년 고령인구 비중이 14%를 기록했고 경남은 2016년 14.2%로 ‘고령사회’에 진입했으며, 비교적 젊은 도시인 울산은 2011년 7.1%로 ‘고령화사회’(65세 이상이 7% 이상)에 진입 후 2020년 12.6%까지 고령인구 비중이 증가했다.
■ 메가시티 외국인 현황
2020년 메가시티에 거주 중인 등록외국인은 12만 5,489명이었다. 경남이 6만 7,239명(53.6%)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 4만 366명(32.2%), 울산 1만 7,884명(14.3%) 순이었다.
체류 자격별 분포를 보면, 제조업이나 건설업 등에서 일하는 ‘비전문 취업’이 3만 8,468명(30.7%)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결혼이민’ 1만 7,718명(14.1%), 결혼이민자의 가족이나 동포 배우자 등 ‘방문동거’ 1만 878명(8.7%), ‘유학’ 1만 649명(8.5%)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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