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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21년08월11일 03시11분 ]
 


대구소방안전본부(본부장 정남구)는 무더위와 함께 말벌 등의 활동이 활발해져 벌 쏘임 사고 주의를 당부했다.

 

대구소방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벌집제거 출동은 16,407, 벌 쏘임 환자는 607명이다. 더위가 시작되는 6월에서 8월 사이에 벌집제거 11,359(69.1%), 벌 쏘임 환자 268(44.1%)으로 집중됐다. 특히 6월에 417건이던 벌집제거 출동은 7월 들어 1,438건으로 급증하는 등 7월부터 대폭 증가했다. 지난해 7월과 비교해도 40%가량 증가한 수치다.

 

여름철은 벌들이 번식을 위해 집을 짓고 영양분 확보를 위한 활동이 급격히 증가하는 시기로 소방청에서는 지난달 29벌 쏘임 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벌 쏘임 경계단계는 지난해 처음 도입돼 기온과 벌의 생태, 출동 건수 등을 고려해 주의보경보로 나눠 발령된다.

 

 

실제 지난 6월 동구 신서동의 30대 남성이 차에서 내리는 도중 목 부위에 쏘여 전신 두드러기, 발진,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나 병원으로 이송했고 9일에도 달성군 가창면에서 60대 여성이 얼굴과 팔 등에 벌 쏘임으로 인한 두드러기와 호흡곤란으로 병원에 이송되기도 했다. 이처럼 벌에 쏘일 경우 적절한 응급처치를 받지 못하면 쇼크가 올 수 있고, 심하면 사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이런 벌 쏘임 사고를 예방하려면 주변에 벌집 발견 시 무리하게 제거하기보다 119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또 벌에 쏘였을 경우 119에 신고하고 적절한 응급처치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용수 소방안전본부 현장대응과장은 벌집 제거나 벌 쏘임 사고 출동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면서 주변에서 벌과 관련된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면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고 119에 신고해 적절한 조치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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