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청소년재단 내 구룡포청소년수련원은 7월 22일부터 27일까지 지역 청소년 17명을 대상으로 해·품·청(포항 해녀를 품은 청소년) 캠프를 실시했다.
이번 캠프는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서 시행하는 2021년 청소년프로그램 공모사업에 선정돼 운영한 프로그램이다.
제주도 다음 두 번째로 많은 1천여 명의 해녀가 동해안의 싱싱한 해산물을 채취한다는 점과 해산물을 이용한 다양하고 건강한 먹거리 조리 방법을 청소년들이 직접 유튜브 영상으로 만들어 소개하며 아름다운 호미반도가 있는 지역사회를 홍보하고자 기획됐다.
해·품·청(포항 해녀를 품은 청소년) 캠프에서는 아름다운 호미반도에 대한 이야기를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를 통해 설명을 듣고, 영상을 촬영하는 방법과 편집하는 방법을 영상 전문가를 통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구룡포 바닷가에서 나잠어업(해녀가 물질을 해서 해산물을 채취하는 일)에 대해 해녀로부터 설명을 듣고 해녀가 물질을 하는 것을 관찰했다. 또한, 해녀의 설명을 들으며 해녀가 잡은 성게, 미역, 전복으로 전복죽 끓이기, 성게미역국 만들기와 같이 직접 요리 체험을 했다.
마지막으로 호미반도의 아름다운 지역을 둘러봤으며, 특히 다무포하얀마을에는 다무포하얀마을 만들기 기획자를 초청해 다무포하얀마을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캠프에 참가한 곽민혁(대보초등학교 6학년)군은 “날씨가 더워서 조금 힘든 점은 있었지만 수련원 선생님들이 친절하게 잘 가르쳐 주셔서 고마웠고 이번 캠프를 통해 구룡포와 호미곶의 아름다움을 다시 알게 됐다”며, “무엇보다도 해녀의 물질하는 모습을 보면서 해녀도 하나의 직업임을 생각하게 된 뜻깊은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포항시청소년재단 윤영란 상임이사는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우리 포항에 대하여 자긍심과 애향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역주민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가장 포항을 잘 표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연구·개발해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