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소방본부 119 특수구조단에서 활동하던 인명 구조견 ‘제우스와 민국’이가 지난 23일 수색 구조 임무를 무사히 마치고 영예로운 은퇴를 했다.
이번에 은퇴한 119 구조견 ‘제우스와 민국’은 2014년과 2015년에 각각 배치돼 7년 여간 500여 건의 구조 현장에 출동하여 44명의 소중한 인명을 구조했고, 매년 실시되는 소방청장배 전국 구조견 경진대회에서 3년 연속 단체전 우승이라는 대기록도 남겼다.
그 외 도내 각 지역에서 발생한 실종사고 현장에서 신속한 구조 활동으로 경북지방경찰청장 등 관계 기관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고, 지난해 9월 구미에서 발생한 실종사고 구조현장에서 제우스는 MBC와 유튜브 등 각종 매체에 보도돼 전국적인 스타가 되기도 했다.
구조견과 동고동락했던 119 특수구조단 핸들러 권우규ㆍ박성훈 대원은 정들었던 구조견과의 이별을 아쉬워하며 은퇴 이후 남은 기간 편안한 가정에서 사랑받는 반려견으로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경북소방본부는 제우스와 민국이 은퇴함에 따라 새로운 인명 구조견 2두를 도입하여 구조 활동에 투입하기로 했다.
이번에 도입되는 인명 구조견 ‘해찬’은 2018년 3월 출생한 셰퍼드로 재난 1등급과 산악 2등급의 자격을 보유하고 있고, ‘하늘’은 2018년 10월 출생한 마리노이즈로 재난 및 산악 1등급 자격을 부여받은 우수한 인명 구조견이다.
인명구조견은 18~24개월 이상의 양성훈련을 받고 인증 평가에 합격해야 되며, 구조견으로 활동 중에도 매 2년 정기평가를 통해 수색 구조능력을 검증받고, 매년 강도 높은 수준유지 훈련을 거쳐 최상의 구조능력을 보유해야 한다.
김종근 경북소방본부장은 “앞으로도 구조견 사육 관리와 교육훈련에 철저를 기해 119 구조견들이 최상의 수색 구조능력을 유지하고 도민의 안전 확보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