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농업기술센터(소장 황명희)는 친환경 및 일반 벼 재배 농가에서 논 잡초 제거용으로 이용하는 왕우렁이의 살포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농가의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왕우렁이 농법은 모내기 1주일 뒤 10a당 왕우렁이 5~6㎏를 살포하여 논의 잡초를 제거하는 친환경 농법의 하나이다.
현재 친환경 벼 재배단지 전체 면적의 약 89%(’18년 기준)가 왕우렁이농법을 이용할 정도로 활용도가 높다.
왕우렁이가 자연생태계에 유출될 경우 생태계 위해 우려가 있으므로 농가에서는 왕우렁이가 수로를 따라 주변 지역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관리하여야 한다.
왕우렁이 단계별 관리 요령을 보면, ▲모내기 전·후 용수로와 배수로에 차단망 또는 울타리 설치 ▲재배 중 외부로 유출된 왕우렁이와 알은 수거 ▲벼 수확 후 왕우렁이가 월동하지 못하도록 논 말리기, 녹비작물 재배, 깊이갈이 실시(1~2월) ▲월동 우려가 높은 용수로 등의 물을 빼고 깊은 물 속 왕우렁이 적극 수거 등이 필요하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우렁이는 친환경 잡초 방제 수단으로 효과가 좋아 많이 이용되고 있지만, 외국에서 도입된 생물인 만큼 주변 생태계에 미치는 위험을 예방하고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