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추진 중인 울산국제영화제 영화제작 지원 사업이 첫 해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다.
울산시는 ‘2020년 울산국제영화제 영화제작 지원사업’의 선정작 중 하나인 안준성 감독의 ‘바운서(Bouncer)<유아용 흔들의자>’가 오는 7월 6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제74회 칸 영화제 ‘쇼트 필름 코너(Short Film Corner)’에 초청됐다고 밝혔다.
세계 3대 국제영화제로 꼽히는 칸 영화제의 비경쟁 단편영화 부문인 ‘쇼트 필름 코너(Short Film Corner)’에는 올해 총 693편의 영화가 공식 초청되었으며, 이중 한국 작품은 9편이다.
영화 ‘바운서’는 작가 지망생 준수가 오랜 시간 준비한 공모전의 마감일 날, 시집간 의사 누나가 조카를 데리고 갑자기 집에 오는 바람에 바운서를 조립해야 하는 뜬금없는 상황에 처해 아버지와 한바탕 소동을 벌이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바운서’의 연출을 맡은 안준성 감독은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수료했으며, 과거 연출작들도 국내외 영화제에 초청되는 등 특유의 작품성을 입증 받았다.
지난해 울산국제영화제 영화제작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제작한 영화 ‘바운서’는 지난해 12월 개최된 울산국제영화제 프레 페스티벌을 통해 처음 상영되었고 관객들에게 많은 호평을 얻었다.
울산시 관계자는 “젊은 우수영화인들을 발굴하는 영화제작 지원사업의 성과가 예상보다 일찍 나타나서 기쁘다.”며 “이번 칸 영화제 초청을 시작으로 향후 영화 한류를 이끄는 주역이 많이 탄생되기를 바라고, 지속적인 제작 지원사업을 통해 젊은 영화인들이 꿈을 적극 뒷받침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가 지난해부터 추진한 울산국제영화제 영화제작 지원사업은 젊은 영화 인재를 조기 발굴해 육성하고 안정적인 창작 여건을 제공하기 위해 영화제작비와 울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 및 상영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울산국제영화제 영화제작 지원사업에는 총 2억 3,000만 원이 투입되며, 지난 4월 말 신청을 마친 총 270편 중 약 30여 편을 최종 선정해 오는 6월 말 발표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