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모드 | 로그인 | 회원가입
2024년12월20일fri
 
티커뉴스
OFF
뉴스홈 > 문화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등록날짜 [ 2021년06월03일 04시59분 ]
 


대구시립극단(예술감독 정철원)617()부터 710()2021 대구시립극단 소극장 페스티벌을 대명공연거리 소극장 네 곳에서 개최한다.

 

지역 젊은 연극인과의 상생프로젝트로 마련된 이번 페스티벌은 총 네 편의 연극을 선보인다. <세상에 하나뿐인 부동산>, <담백한, 오이디푸스>, <벚꽃 졸업식>, <경계선 너머>이다. 코로나19로 위축된 연극계의 활성화를 위해 예술극장 엑터스토리, 우전 소극장, 소극장 길, 예전아트홀에서 차례로 공연한다. 이번 페스티벌은 각 작품마다 제작과정의 전반을 진행하는 프로듀서의 역할을 하는 단원들이 있다.

 

페스티벌의 막을 여는 연극 <세상에 하나뿐인 부동산>은 따뜻한 감성을 담아내는 김숙경 작가의 작품으로 황승일(대구시립극단 단원)이 연출을 맡았다. 공연은 변두리 아파트 단지 내에 위치한 세상에 하나뿐인 부동산의 소장 미진이 고객으로 만나 친해진 사람들에게서 우연히 공통분모를 찾고 이야기 모임을 제안하면서 시작된다. 저마다 상처와 아픔을 간직한 사람들. 친밀한 공간에서 하나 둘 각자의 인생의 멍울을 꺼내 놓기 시작한다. 꽁꽁 감춰둔 고백을 통해 진심으로 위로받고, 타인의 아픔을 보듬어 주며 깊었던 상처가 아물어 가는 과정을 담았다. 힘들고 지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사람 냄새 폴폴 풍기며 깊은 울림과 힐링을 주는 공연이다.

김효숙, 정선현, 김정연, 이서하, 윤지영, 권성윤, 박준석이 출연하며 617() ~ 19() 예술극장 엑터스토리에서 공연한다.

 

두 번째 연극 <담백한, 오이디푸스>는 창작초연으로 김지영(극단만신 대표)이 대본을 쓰고 연출을 맡았다. ‘오이디푸스에서 모티브를 얻은 세 개의 에피소드를 엮었다. 공연은 수많은 미제사건을 해결한 네티즌 수사계의 거물인 울프킹이 원인불명의 정전사태를 파헤치는 이야기, 한 번 슬쩍 보는 것만으로도 상대를 파악해 낼 수 있다는 젊은 꼰대, 연출가 지망생 A의 이야기, 아버지를 닮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아들의 이야기로 구성된다. 자신의 의지로 살아가지만 운명을 거를 수 없던 오이디푸스. 자신의 무지로 비극을 맞이하는 오이디푸스의 철학적 메시지를 21세기의 우리 이야기로 가져왔다. 무겁지 않고 유쾌하게 풀어내며 관객들에게 색다른 물음을 던진다.

최우정, 석민호, 황현아, 김채이, 남준우, 홍바다가 출연하며 624() ~ 26() 우전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세 번째 연극 <벚꽃 졸업식>은 창작초연으로 서울을 비롯 전국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김지식 작가가 쓴 작품이다. 공연의 연출은 강석호(대구시립극단 차석단원)가 맡았다. 공연은 과거의 자신으로부터 졸업하지 못한 다 큰 어른 셋의 이야기다. 고백도 못 해본 첫사랑에 미련이 남은 연출가 선우, 찬란했던 과거의 자신에 얽매여 사는 배우 현규, 못다 이룬 꿈이 눈에 밟히는 뉴요커 남수. 이러한 청춘들의 애환을 가벼운 터치로 그려낸 로맨틱 코미디다. 위트 있는 대사와 웃음코드는 극의 재미를 더한다. 또한 관객들에게 지난 추억을 선사하고 현재의 삶에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백은숙, 박상희, 김재권, 김명일, 박주희, 윤규현, 강민주, 유지원, 양희식이 출연하며 71() ~ 3() 소극장 길에서 공연한다.

 

페스티벌의 피날레는 연극 <경계선 너머> (원제_The Other Side)가 장식한다. 세계적인 작가, 아리엘 도르프만의 전쟁드라마로 연출은 김동찬(대구시립극단 차석단원)이 맡았다. 공연은 수십 년 째 전쟁을 치르고 있는 국경 도시가 배경이다. 5천 명에 달하는 전쟁 희생자들의 신원을 파악하고 매장하는 일을 하고 있는 아톰 로마와 러바나 줄렉. 마침내 전쟁은 끝났지만 국경 경비대원이 나타나 부부의 집을 국경선으로 갈라버린다. 전쟁 중에도 피아 구분 없이 지내던 부부가 졸지에 이산가족이 되어 집안을 드나들 때 마다 통행허가증을 받아야하는 어이없는 상황이 벌어진다. 전쟁이라는 비극을 통해 사랑과 파괴, 이주와 정착, 기억과 아픔, 승리와 희생 등 다양한 메시지를 겹쳐 보여준다.

천정락, 김경선, 박찬규가 출연하며 78() ~ 10() 예전아트홀에서 공연한다.

 

정철원 예술감독은 이번 공연은 지역의 젊은 연극인과 대구시립극단의 만남으로 긍정적인 시너지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면서 네 작품 모두 주제는 다르지만 결국 인간이 그 중심에 있다. 공연을 보며 인간만의 느낄 수 있는 여러 감정을 오롯이 새겨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라고 말했다

올려 0 내려 0
편집부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부산시립교향악단 제576회 정기연주회 비제의 교향곡 제1번 (2021-06-05 05:37:13)
대구미술관-DGB대구은행 지역 미술발전을 위한 협력 (2021-06-03 04:58:00)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