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0일 오후 7시 30분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제178회 정기연주회 ‘포항시립교향악단 멘델스존 리포메이션’을 임헌정 예술감독 겸 지휘로 개최한다.
공연명의 리포메이션은 이날 프로그램의 후반부 곡으로 번역하면 ‘종교개혁’이다. 종교개혁은 1517년 마르틴 루터가 95개조 반박문을 발표한 것을 계기로 시작된 기독교 내부의 개혁운동을 일컫는다. 기독교뿐만 아니라 세계사에 영향을 끼친 사건으로, 멘델스존이 자신의 교향곡 5번의 제목으로 썼다. 다만, 이 곡은 멘델스존의 종교관을 쓴 것은 아니며, 역사적 사건을 음악적으로 장엄하게 표현한 곡이다.
프로그램의 첫 곡은 바흐의 칸타타 작품번호 80의 1번곡이다. 이곡은 원래 합창곡으로 이번 공연에서는 관현악으로 편곡된 버전을 무대에 올린다. 두 번째 곡은 모차르트의 신포니아 콘체르탄테 작품번호 364이다. 신포니아 콘체르탄테는 번역하면 ‘협주 교향곡’이다. 모차르트는 이 양식을 두 곡 썼는데 이번에 연주되는 작품번호 364는 1명의 바이올린 주자와 1명의 비올라 주자가 협연한다. 협주 교향곡은 독주 악기와 오케스트라가 다른 주제 선율을 연주한다는 점에서 협주곡과 다르다.
협연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유시연’은 서울대 재학 중 도미, 커티스 음악원, 영국 로얄 컬리지 오브 뮤직, 예일대학 석사, 뉴욕 주립대 박사를 마쳤다. 그리고 한국일보 콩쿠르 대상, 동아콩쿠르 1위에 빛난다. 비올리스트 ‘이수민’은 서울대를 졸업하고 독일 쾰른음악대학 디플롬, 최고연주자 과정 최우수 졸업, 동아일보 콩쿠르 우승, 세계일보 콩쿠르 대상에 빛나며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겸임교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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