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농업기술센터는 호미곶면 대보리 일원에 33ha(10만평)의 메밀꽃 경관농업 단지를 조성했다.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마음에 힐링을 선사하고, 경관작물을 활용한 포항농업의 신성장동력을 발굴해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와 농가소득 창출에 한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지난해 파종한 유채꽃과 유색보리(청․흑․자색)는 3월에서 5월까지 호미곶을 찾는 관광객에게 새로운 볼거리로 자리매김했으며, 4월 말에 1차로 파종한 메밀은 5월 말부터 6월 말까지 소금을 뿌린 듯 메밀꽃을 피워 비취색 바다를 찾는 관광객에게 순백의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있다. 이후에는 유색보리 수확 후 6월 초에 2차로 메밀을 파종해 7월 말까지 경관작물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호미곶면 대보리에 유채, 유색보리, 메밀을 비롯해 다양한 경관작물을 관광객에게 선보이기 위해 해바라기, 코스모스, 홍메밀 등을 시범적으로 파종했으며 8월에서 10월까지 경관작물을 볼 수 있다.
포항시는 지속가능한 경관농업 연계 관광산업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오는 7월에 경관농업 활성화를 위한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며, 지역 경관과 관광인프라를 활용해 관광콘텐츠 개발, 경관농업 농특산물 유통센터 건립, 경관농업 전용 농기계임대사업소 건립 등 코로나19 이후에 뉴노멀 시대를 대비할 계획이다.
경관농업은 경관작물을 포함한 농산물을 이용해 아름다운 자연풍경을 드러낼 수 있으며 그것이 갖는 매력이 차별적인 농촌경관의 한 유형으로서 농촌관광의 자원이 돼 농가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새로운 농업형태이다.
포항시농업기술센터 김극한 소장은 “호미반도 지역을 경관농업 성공적 모델로 조기에 정착시켜 호미곶을 찾는 관광객에게 사계절 다채로운 경관작물을 선보일 예정이다”며, “이를 위해 경관농업 지역을 확대하는 한편, 다양한 꽃과 원예작물을 통한 농특산품 개발과 농촌 6차산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