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문화예술회관(관장 김지태)은 오는 6월 10일부터 21일까지 12일간 울산문화예술회관 전관에서 한국 현대미술의 전망과 새로운 비전,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초청기획전시 ‘현대미술의 시선전(展)’이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시선전에는 ‘현대미술의 다양성과 개별성’을 파악하기 위해 창작의 틀을 깨고 재료와 물질이 가지고 있는 성질을 이용한 남춘모, 이배, 권오봉, 윤종주, 장준석, 정은주, 한무창, 박철호 등 총 35명의 작품 130점이 전시된다.
선 그 자체로 공간감을 표현하기 위해 오랫동안 다양한 실험을 펼쳐온 남춘모 작가는 캔버스의 선 표현을 통해 모든 빛의 변화를 담고 있으며, 빛에 따라 살아 숨 쉬는 형태로 표현하기도 했다.
‘숯의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는 이배 작가는 한국적 정서가 담긴 ‘숯’이라는 향토적인 재료를 통해 한국 모노크롬 회화를 세계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종이 위를 거침없이 질주하듯 그은 권오봉 작가의 선은 격렬하고 열정적으로 표현된 작품이다. 어떤 개념으로 규정되지 않고 우연적 소산으로 선의 자유로운 유희를 현시하고 있다.
‘숲’과 ‘꽃’ 등의 글자 오브제로 유명한 장준석 작가의 ‘숲’ 연작은 현실을 탈출하여 휴식과 생명, 치유의 상징인 이상향으로 우리 모두가 함께 좋은 곳으로 가자는 의미가 담겨있다.
색을 화면 가득 담아내는 작업을 하고 있는 정은주 작가는 색을 통해 자신의 마음 전달과 동시에 마음의 균형과 치유를 받고 있다고 한다. 작가는 붓을 사용해 색을 올리는 과정을 거듭하면서 색의 근원과 원초성을 연구하는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관람객들이 작품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작품 해설사(도슨트)를 운영한다.
작품 설명은 매일 미술교육 2회, 관람해설 3회로 총 5회에 걸쳐 진행되며, ‘미술교육’ 프로그램은 유아·초·중·고등학생 및 일반단체의 사전 신청을 통해 그룹별 설명 등으로 진행된다.
미술교육 프로그램 신청접수는 오는 6월 1일부터 문화예술회관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은 후 전자우편이나 팩스로 보내면 되고, 회당 관람인원은 쾌적한 관람환경을 위해 25명 이내로 한다.
‘현대미술의 시선전’은 시민들이 예술에 대한 사랑과 치유에 대해 마음을 일깨우고, 현대미술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작품을 보다 쉽고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한편 문화예술회관은 전시 기간 동안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전시장 출입인원을 제한하고 입구를 부분 통제하며 전시장 출입 시 발열체크와 등록부 작성, 손소독제 사용, 동선에 따라 2m 띄우고 관람 등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전시장 이용수칙을 마련해 관람을 유도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