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지난 27일 아열대과일 농가의 난방비 절감을 위하여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주관연구기관으로 수행하고 있는 ‘태양열을 활용한 에너지 생산·저장·관리 실증모델 구축사업’의 본격적인 시스템 구축 및 실증을 위해 포항의 실증 농가에서 착공식을 가졌다.
이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인 ‘농업에너지 자립형 산업모델 기술개발사업’으로 2020년 4월에 최종 선정되어 2022년까지 49억 원(국비 37억원)을 투입하는 연구개발 사업이다.
실증대상지는 포항시 흥해읍 소재 아열대과일 재배농장으로 한라봉과 바나나, 애플망고를 재배하고 있으며, 약 1,000평 정도 규모로 실증 연구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실증연구사업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주관하고 있으며, 경북도에서는 농업기술원과 태양열 전문기업인 세한에너지(주)가 참여하고, 대전대학교와 ㈜에스앤지에너지 등이 참여하고 있다.
그 간 연구진은 실증대상지에 대한 지질학적 특성조사, 재배환경 분석, 시스템 기본구상, 시뮬레이션 기반 시스템 성능평가, 건축허가 등 행정절차 이행 등 1년여 동안 철저한 사전조사 및 검증을 거쳐 최적의 시스템 구축을 위한 설계를 완성하였다.
이번 설계에 적용된 기술은 여름철 태양열집열기에서 생산된 열을 특수축열시설에 저장했다가 겨울철에 재활용하는 태양열 활용 계간축열식 열공급시스템이 적용되었으며 복합열원 히트펌프 시스템과도 연계되도록 설계하였으며, 또한 얕은 지중축열과 버퍼조의 활용기술도 적용하여 연구할 계획이다.
27일 착공을 시작으로 9월까지 열공급시스템을 구축하고 시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며 내년 5월까지는 운영관리시스템을 완료하여 통합 성능 확보를 위한 실증운전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서 난방비용 절감과 최적의 생육환경 조성 등 생산성과 수익성 향상을 실증함으로써 농가 소득향상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장주는(한치용, 한상훈 공동대표) “기존 등유보일러를 태양열 계간축열식 열공급시스템으로 대체하여 난방비를 절감하게 된다면 농가 경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아열대작물 재배기술 보급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한수 경북도 동해안전략산업국장은 “이번 연구과제를 통해 개발되는 에너지자립형 스마트팜 모델을 향후 경북 지역에 보급하여 고소득 미래온실산업 육성과 함께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하도록 경북도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