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에서 펼쳐지는 우주쇼. 개기월식을 우리나라 어느 곳에서나 온라인을 통해 볼 수 있게 됐다. 최근 과학교육과 체험관광의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는 5월 26일 개기월식 현상을 온라인으로 생방송 중계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월식은 지구 그림자 속으로 달이 들어가는 현상으로, 달의 일부가 가려지면 부분월식, 전체가 다 가려지면 개기월식이라고 부른다. 우리나라 어디서나 개기월식 관측이 가능하지만, 지역에 따라서 관측가능한 시간은 조금씩 다르다.
이번 개기월식은 2018년 7월 27일 이후 첫 개기월식이며, 다음 개기월식은 내년 11월 8일 예정이다. 6시 44분에 부분월식이 시작되지만, 월출은 7시 36분에 시작되기 때문에 월식은 이 시각 이후부터 관측이 가능하다. 본격적인 개기월식은 오후 8시 9분에 시작되어 오후 8시 18분에 정점을 찍고 8시 27분에 종료된다.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에서는 26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3시간 동안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방송으로 월식중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단,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관측이 불가할 경우에는 생방송이 취소될 수도 있다.
이민수 천문대장은 “코로나19로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즐거운 볼거리로 잠시나마 위안을 삼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준비했다”며 “하루빨리 코로나가 종식돼서 많은 사람들에게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에서의 멋진 경험들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