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5.22.)’을 기념해 낙동·금호강변에 대량 서식하고 있는 생태계교란 생물인 가시박 제거 행사를 대구‧경북 민·관이 합동해 동시에 실시한다.
5월 21일(금)에 실시하는 가시박 제거 행사는 대구경북상생협력의 일환으로 낙동·금호강변 일원 20여 곳에서 대구시와 5개 구‧군, 경북 김천시 등 8개 시‧군에서 민·관 합동, 4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동시에 실시한다.
대구시는 달서구·달성군, 대구지방환경청, 시민구조봉사단, 자연보호협의회, 야생생물관리협회 대구·경북지부, 대한민국녹색환경문화NGO연맹등 90여 명의 민관단체 회원과 함께 달성습지 일대에 광범위하게 분포하는 가시박 제거 작업과 주변 쓰레기 수거등 환경정화 활동을 펼친다.
또한, 동구는 안심습지, 북구와 수성구는 금호강변에서 공무원과 자연보호협의회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가시박 제거 행사와 환경정화 활동을 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가시박의 개화 이전 유묘를 손으로 뿌리째 뽑아 제거해 사전에 덩굴성 확산 차단으로 토종 식물을 보호하고 자연생태자원을 보전하는 등 생물다양성을 증대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가시박은 하천변에 빠르게 확산돼 생태계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는 외래식물로 지난해 우리 지역 낙동·금호강변 전역의 ‘가시박’ 분포를 조사한 결과 약 205만㎡에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시박은 보통 한 개체당 25,000여 개의 종자를 맺고 종자 휴면기가 60년까지도 된다. 즉 60년에 걸쳐 싹을 틔우기 때문에 완전 제거가 힘든 식물로 결실 전에 뿌리째 뽑아내 순환의 고리를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대구시는 장마철 물길 따라 낙동강 상류에서 하류 및 금호강으로 쉽게 확산하는 특성이 있는 가시박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경북도와 함께 5월부터 9월까지 매월 넷째주를 ‘가시박 제거주간’으로 정해 가시박 퇴치작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홍성주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생태계 교란 야생생물의 퇴치로하천 및 습지에 다양한 종의 식물이 공존하는 공간을 확보하고 시민 불편사항을 해소하며 지역주민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