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매일신문사와 S-OIL㈜이 공동주최하고 울산시가 후원하는 ‘제29회 오영수문학상’ 수상 작가로 은희경(61·사진)소설가가 선정됐다. 수상작은 계간 문예지 『문학동네』 2020년 가을호에 발표한 단편소설 「장미의 이름은 장미」다.
오영수문학상운영위원회(공동위원장 김호운·김병길)는 지난 15일 최종심사위원회 예심에서 선정된 4편의 작품 중 만장일치로 수상자를 선정했다. 시상금은 3,000만원이다.
최종심 심사위원은 김지연(소설가·전 한국소설가협회 이사장), 이승우(소설가·조선대 문예창작학과 교수), 권성우(문학평론가·숙명여대 한국어문학부 교수)씨가 맡았다. 심사위원들은 “‘타인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라는 인간관계를 둘러싼 근원적 문제를 작가 특유의 개성적이며 상큼한 어법으로 형상화했다”고 평가했다.
은희경 소설가는 “이번 수상으로 나의 문학적 영역이 얼마간 확장됐다고 느끼며, 앞으로 살아갈 날의 새로움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은희경 작가는 1959년 전북 고창에서 태어나 숙명여자대학교 국문과와 연세대학교 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했다. 199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중편소설 「이중주」가 당선되어 등단했으며 문학동네소설상, 동서문학상, 이상문학상, 동인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한편 울산매일신문사와 S-OIL㈜이 주최하고 한국소설가협회와 울산소설가협회가 주관해 올해 처음 시상하는 ‘오영수 신인문학상’ 공모에서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백다도(서울·29)의 「좁혀지지 않는 거리」가 선정됐다.
「좁혀지지 않는 거리」는 사회적응 전 불완전한 청춘들의 만남과 이별이야기를 담고 있다.
심사위원들은 “심도 있는 심리묘사를 통해 삶의 속살을 소설미학으로 처리한 솜씨가 탁월하다”고 평했다.
수상자 백다도씨는 2019년 이화여자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했다. 백씨는 소설가 등단과 함께 한국소설가협회에 입회 예우를 받고, 수상작 「좁혀지지 않는 거리」는 한국소설가협회가 발간하는 ‘한국소설’ 7월호에 게재된다. 시상금은 500만원이다.
한편 제29회 오영수문학상과 제1회 오영수신인문학상 시상식은 이달 21일 오후 6시 울산 남구문화원 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