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이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 East Asian-Australasian Flyway Partnership)’으로부터 ‘국제철새도시 공식 인증서’를 받는다.
울산시는 5월 13일(목) 오후 3시 시민홀(시의회 1층)에서 송철호 울산시장,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 더그 왓킨스 사무총장, 박병석 시의회 의장, 시의원, 기업대표, 환경단체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철새도시 등재 인증서 수여식 및 협약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수여식은 울산 태화강, 외황강, 회야호, 선암호 등이 환경부와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으로부터 세계에서 150번째 철새이동경로 네트워크 사이트(FNS·Flyway network site)에 등재됨에 따라, 세계철새의 날(5월 둘째주, 11월 둘째주 토요일)을 기념하여 열린다.
행사는 철새동영상 상영, 인증서 수여, 기념사, 축사, 철새보호 협약, 제막 등으로 진행된다.
인증은 국내에서 17번째이며 철새의 주요 서식지인 갯벌이 없는 동해안에서는 최초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오늘 친환경 생태도시로 이어주는 튼튼한 다리가 하나 더 놓아진 것은 철새와 함께 살아온 수준 높은 시민들 덕분이다.”면서, “앞으로 시민, 기업들과 함께 철새들이 더 편안하게 지내다 다시 돌아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국제적인 생태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울산형 철새보호 기반(플랫폼) 구축 협약식’에는 현대자동차(주), 에쓰-오일(주), 고려아연(주), 대한유화(주), (주)경동도시가스 등 5개 기업과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 , 울산시가 참여한다.
협약서에는 울산 국제철새이동경로 등재 이후의 기업, 국제기구, 울산시의 철새보호 활동과 협력사업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청 초록원(햇빛광장 내 정원)에서 제막식이 진행된다.
울산시는 시민들의 철새 보호 의지를 담고 기록하기 위해 시청 내 초록원 한편에 울산홍보 마스코트인 ‘울산 큰 애기’를 활용한 조형물과 동판을 제작하여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붉은 의상을 입고 깜찍한 모양을 한 울산 큰 애기 가슴에는 국제철새도시 등재와 철새보호 의지를 새겼다.
이 조형물은 울산시를 방문한 누구라도 기념사진을 찍고 기억할 수 있도록 크기와 위치를 잡아 울산시청의 명물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동판에는 철새가 러시아의 극동지방과 미국의 알래스카에서 동아시아를 거쳐 호주와 뉴질랜드 등 22개국을 경유하는 경로와 울산 태화강 서식지의 주요 철새인 황새, 검은머리갈매기, 흰죽지, 민물가마우지, 백로, 왜가리 등이 기록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