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12일 성주군 성주읍에 위치한 성주 성산동고분군 전시관 개관식을 가졌다.
이날 개관식은 강성조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이병환 성주군수, 김경호 성주군의회의장, 정영길, 이수경 도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하여 초청인원을 최소화하여 진행되었다.
고분군 전시관은 1963년 지정된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86호인 성산동고분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관광자원화하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사업비 190억 원을 투입하여 건립하였다. 건물외관은 태아가 웅크리고 있는 형태를 담아, 생명의 생(生)과 사(死)가 순환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성산동 고분군은 1918년부터 1920년 일제강점기 때 최초로 발굴조사가 이루어지며 그 존재를 알리게 되었다. 현재까지 고분 323기가 조사되어 11기가 복원되었다. 발굴된 유물은 국립중앙박물관, 대구박물관 등에 보관, 관리되고 있으며 그로부터 약 100년이 지난 지금 드디어 본래의 자리에서 관람객들에게 선보이게 되었다.
전시관은 부지 46,188㎡로 연면적 2,895㎡에 상설전시실, 수장고, 어린이체험실 등 전시․교육시설과 다목적 강당, 야외 전시장, 편의시설을 다양하게 갖추어 관람객들의 역사체험 및 문화휴식공간으로 조성되었다.
상설전시실에는 가암리 금동관을 비롯하여 성산동고분군에서 출토된 4세기부터 6세기 무렵의 유물로 토기류, 장신구류, 무기류 등 약 700여점이 전시되어 있다.
특히, 성산동고분군 전시관은 정식개관에 앞서 작년 12월부터 임시 개관하여 어린이 체험실의‘유물을 찾아보아요’코너와‘성밖숲에 와요’등 체험프로그램을 연계해 관람객들이 성주의 관광명소를 간접체험 할 수 있도록 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강성조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성산동 고분군전시관 개관으로 고대 성주지역의 삶과 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어 의미가 더 깊다”며, “앞으로 성산동고분군 전시관을 중심으로 지역의 역사문화를 보존하고 계승․발전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