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소방본부는 오는 5월 19일 ‘부처님 오신 날’ 행사를 앞두고 전통사찰 안전관리에 나섰다.
전통사찰은 부처님 오신 날을 전후로 하여 주변에 연등을 밝히며 봉축행사를 한다. 행사 전후 촛불전기 등 화기사용이 많고, 전통사찰 대다수가 목조 건축물로 화재에 매우 취약하다. 또한 산림 주변에 위치한 전통사찰이 많기 때문에 화재 발생 시 산림으로 확산될 우려가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부처님 오신 날이 속한 달의 화재가 349건으로 전월 (318건)보다 9.74%가 증가하였으며, 최근 5년(2016년 ~ 2020년)간 전통사찰에서 발생한 화재통계를 살펴보면, 총 38건의 화재가 발생하였고 1명이 인명피해(부상)를 입었으며 재산피해는 약 3억 8천만 원 정도가 발생하였다. 화재발생 원인은 화기취급 등 부주의가 24건(63.2%)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였고 그 다음은 원인미상이 7건(18.4%)으로 나타났다.
경북소방본부는 부처님 오신 날을 대비하고자 화재 발생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곧바로 대응할 수 있도록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하여 전통사찰의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중점 추진으로는 ▷소방시설 정상작동, 피난방화시설 유지관리 상태 확인 등 소방특별조사 ▷화재취약요인 사전제거 및 화재대응요령 교육 등 현장방문 컨설팅 ▷신속한 초등대응을 위한 전 소방관서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한다.
특히, 도내 전통사찰 중 국보보물로 지정된 목조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사찰(21개소)은 소방서장이 직접 방문하여 관계인에게 화재예방 안전교육 및 초동대응 요령 등 안전컨설팅을 실시한다.
김종근 소방본부장은 “사찰에서 연등 설치 시 촛불 사용을 지양하고 전선을 이용한 연등은 전문가가 직접 설치하고 안전하게 관리되어야 하며, 코로나19로 도민들이 불안하고 힘든 상황에 부처님 오신 날안전한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화재예방대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