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26일 효곡동 상생숲길 마로니에 광장에서 제76회 식목일 기념행사와 연계해 ‘기후위기대응 시민참여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준수하는 가운데 진행됐으며, 포스텍 학생, 효곡동 자생단체, 포항시산림조합, 숲 유치원 어린이 등이 참석해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큰 수목을 위주로 단풍나무 등 7종, 2천여 본을 심었다.
식재패턴은 전나무, 동백, 단풍나무 등 상록수와 낙엽수의 혼효식재(두 수종 같이 심기), 교목(높이가 8m를 넘는 큰 나무)과 관목(키가 작은 나무)을 다층식재(여러층으로 심기)해 수목의 미세먼지 저감기능을 극대화하고, 사계절 내내 도심에서 푸른 숲의 청량감을 느낄 수 있도록 계획했다.
아울러, 나무심기 행사 후 참여시민에게는 포항시화 장미를 비롯해 체리, 매실나무 나눠주기를 통해 시민의 손으로 직접 나무를 심고 가꾸면서 살기 좋은 푸른 포항 만들기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특히, 이번 나무심기 행사가 열린 ‘상생숲길’은 포항철길숲의 녹지축과 형산강권역을 연계하는 핵심역할을 하는 곳으로 효자교회에서 유강코아루4단지까지 약 2.0km 구간이며 국가철도공단과의 협력을 통해 철로변 유휴지에 도시숲을 조성하게 됐다.
또한, 이 지역은 철도 소음 및 미세먼지의 저감뿐만 아니라 불법경작지 등 경관위해요소의 제거로 어두웠던 철로변 공간이 쾌적하고 아름다운 녹색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되면서 포항철길숲과 연계한 도심지 내 최고의 명품숲길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산업도시인 포항 지역에서 보다 많은 나무를 심어 미세먼지 저감과 함께 친환경 녹색생태도시의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시민들이 공감대를 가지고 ‘2천만 그루 생명의 나무심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한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