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 엑스코는 코로나19로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지역 우수 침장 및 수면 관련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3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2021 대한민국꿀잠페스타(Sleep Festa 2021)’를 개최했다.
대구·경북지역 침장 및 수면 관련 기업 73개사가 참가한 이번 전시회는 참가 기업들에게 ‘고객경험 강화’의 계기를 마련해 주는 동시에, 소비자 행동 패턴 데이터 및 경쟁사 출시 제품 정보 수집을 통한 ‘신제품 개발 방향성’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까지 마련해 주었다. 이와 함께 참가기업들은 신제품과 실용성을 겸비한 다양한 아이디어 제품들을 선보이며, 방문객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2019년 온라인 브랜드 ‘대구1988’을 런칭한 한빛침장은 ‘BTS맛집’으로 잘 알려진 서울 신당동 금돼지식당과 이색콜라보를 통해 출시한 한정판 침구를 선보여 참관객들의 관심을 높였다. 한빛침장은 “고객들과 직접 만나 대응하면서 고객의 소비패턴과 성향을 파악할 수 있었다”며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향후 제품개발 및 판매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전시회를 통해 PET병 소재로 만든 섬유충전제를 소개한 친환경 섬유소재 리사이클 제조 전문기업인 ㈜건백은 “이번 전시회는 B2C전시회지만, 당사의 고객인 침구류 제조사가 대거 참가해, 우리도 참가를 결정하게 됐다”며 “전시기간동안 이들과 많은 상담이 이뤄지면서 만족할만한 성과도 거뒀다”고 말했다.
기능성 원단 및 침구류 원단을 생산하는 ㈜아루마루는 전시회를 통해 항바이러스 기능을 가진 탈취제 제조사인 석투기업과 협력해 제품화한 항균원단을 소개했다. 이 회사 신태균 고문은 “로컬전시회라 대구·경북지역 방문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서 업체 관계자들이 방문하고 상담을 진행해서 전시회 종료 후에도 좋은 성과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 수면산업 관련 회원사 3개사와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바이러스 차단 효과가 높은 코 마스크 ‘노즈클린’과 코골이를 방지하는 ‘코잠잠’을 소개한 에어랩과 혈자리를 자극해 눈의 피로를 풀어주고 안구건조증을 완화해주는 의료기기 ‘누리아이’를 출품한 서동메디칼, 가정에서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공기압마사지기 ‘닥터라이프 V9과 V7’ 모델을 출품한 대성마리프 등이 대표적이다.
김정상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과장은 “최근 수면산업 관련 의료기기가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디지털치료기 개념의 의료기기들도 많이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소개하며, “차기 전시회는 보다 많은 회원사들이 참가해 수면산업 관련 의료기기를 선보이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여수동 대구시 섬유패션과장은 “이번 전시회는 참가업체의 판로개척뿐만 아니라 지역 침장 및 수면관련 기업의 ‘브랜딩 역량 강화’에도 기여하면서 ‘글로컬 대구침장 특화산업 육성’의 목표에 한발 다가설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고 펴악했다.
“전시회는 마케팅의 마지막 단계”라고 말하는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 관계자는 “섬산연는 대구시와 함께 글로컬 대구침장 특화산업 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대구침장기업들의 ‘브랜드 역량 강화’에 집중해 왔다”며 “특히 디스플레이 전문가를 초청해 사전설명회를 개최하고 부스별·품목별 디스플레이 교육을 실시한 결과, 퀼리티 높은 행사를 개최해 참가업체들도 매우 만족스러워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특히 참가업체들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그동안 받아온 브랜딩 역량강화 컨설팅과 전시마케팅 교육 내용을 실행하면서, 고객대응 경험을 축적하고 자사 맞춤형 판매 노하우도 쌓을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침장기업들이 오프라인 행사에 한계를 느끼는 가운데 개최된 이번 전시회는 가뭄에 단비와 같은 중요한 행사였다”고 말한 노원조 대구경북침구류협동조합 이사장은 “대한민국꿀잠페스타가 국제 침장전시 박람회로 발전해 우리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되길 희망한다”며 “이는 대구 침장산업의 글로컬 육상사업의 목표 실현에도 부합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서장은 엑스코 대표이사 사장은 “짧은 전시준비 기간에도 불구하고 참가업체들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전시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엑스코는 우수한 제조경쟁력을 갖춘 대구 침장기업들이 고부가가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디자인 능력과 판매 전략을 갖춘 국내외 기업들과 이어주는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해 글로컬 대구침장 특화산업 육성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참가업체 및 참관객을 대상으로 전시회 참가 만족도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참가업체 및 참관객의 90% 이상이 내년에도 전시회 참가 및 참관하기를 희망했으며, 특히 이번 대한민국꿀잠페스타에 참가한 많은 참가업체들은 앞으로도 수요자와 공급자가 긴밀하게 소통하고 미래 트렌드를 공유할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가 마련된다면, 자사의 브랜드 홍보 기회 확대뿐만 아니라 지역 침장산업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