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코로나 일상에 맞는 대면․비대면 하이브리드형 대구시민주간을 안전하게 마무리했다. 방역을 최우선으로 해 ‘위대한 대구정신’의 공유와 확산을 위해, 새로운 시민의 날 기념식, 시민기획단 참여 및 8개 구․군의 날 운영, 참여혜택 확대 등 4개 분야 60여 개 프로그램으로 대구시민으로서 자부심 제고와 함께 코로나 종식 이후 새로운 도약을 위한 계기를 마련했다.
시민주간의 첫날인 2월 21일(일)에는 새로운 시민의 날 기념식이 문화예술회관 팔공홀(996석)에서 열렸다. 방역관리를 위해 현장에는 주요 기관단체장 220명이 참석한 가운데, TBC 생방송으로 중계된 이 날 기념식은 약 8만여 명의 대구․경북 시·도민이 시청(시청률 1.6%)했다. 이는 2019년 시민주간 전체 참여자(7만 7천여 명)를 웃도는 수치이며, 특히 지역 예술인들이 참여해 지역 근․현대사를 극화한 주제공연(음악극)은 참석자와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클라이막스인 희망 퍼포먼스는 ‘케이-방역의 중심, 대구’를 함께 만든 시민영웅 4명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도움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에 본인의 지게차를 직접 몰고 와 봉사한 ‘박주순 조은전동지게차 대표’, 코로나 확산을 막겠다는 사명감으로 생활치료센터와 선별진료소에서 진료 지원한 ‘김용한 의사’, 코로나 전담병원에서 가족과 생이별을 겪고 있는 환자의 치료와 위로에 헌신한 ‘김경란 간호사’,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스스로와의 약속인 10년의 ‘기부에 앞장서 온 시민’이 바로 그들이다.
또한, 8일간 63개의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들 프로그램은 크게 ‘대구정신 확산’, ‘지금, 여기, 우리는 대구人’, ‘예술의 흥과 끼가 넘치는 대구人’, ‘비대면 힐링 콘텐츠’로 나눴다.
먼저, ‘대구정신 확산’은 대구시민의 날 기념식, 제61주년 2·28민주운동 기념식 및 사진전, 대구 시민정신 역사 강의(온라인) 등이, ‘지금, 여기, 우리는 대구人’은 코로나19 극복 사례 및 대구 희망의 노래 공모(온라인), 대구시민주간 기념 세미나, 지역의 다양한 시민사회단체, 공연예술단체 등 27개 기관·단체가 참여하는 시민기획단 프로그램 등이 개최됐다.
이중 사전홍보 성격으로 개최된 온라인 시민공모전에는 시민정신 등 관련 글과 사진(<좋아요 대구!>), 대구십경 및 대구찬가 등 관련 영상(<멋져요 대구!>), 코로나19 극복메시지 영상(<힘내요 대구!>) 등 3개 분야에 총52건이 접수됏으며, 전문가 심사를 거쳐 분야별 수상작을 선정했다. 수준 높은 수상작들은 시민주간 홈페이지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www.wearedaegu.or.kr)
다음으로 ‘예술의 흥과 끼가 넘치는 대구人’으로 ‘위 아 대구콘서트’, 시민주간 기념 음악회, 8개 구·군의 날, 향촌문화관 상설 전시·체험 등이 진행됐다. 특히, 28일 오후 2시 28분 2․28민주운동 유적지인 명덕역에서 열린 ‘28분 음악회’에는 그동안 멸실된 것으로 알려졌던 ‘2․28행진곡’ 등이 연주돼 2․28민주운동 주역 주민들과 함께 뜻깊은 시간을 갖기도 하였다.
그리고 ‘비대면 힐링 콘텐츠’로는 오페라 광장 콘서트,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 하우스 콘서트, 대구 출신 작곡가의 한국 가곡 등 온라인으로 중계됐던 각종 문화 행사를 다시 볼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시민주간의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2․28국가기념행사가 열려, 2․28기념탑 참배를 시작으로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정세균 국무총리, 경북도지사, 달빛동맹을 상징하는 광주광역시장 및 광주광역시의회의장 등이 참석했다. 정 총리는 기념사에서 “세계 주요언론도 대구를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한 도시로 극찬했다”며, “세계가 인정한 대구의 품격은 우리 국민 모두의 자랑”이라고 평가했다.
기념식 종료 후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해 20여 일간 직접 지역에 상주하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헌신한 정 총리에게 시․도민의 마음을 담은 감사패와 정 총리 인물 드로잉, 대구 옥산초등학교 이아린 양의 동시(童詩)가 담긴 기념액자, 대구·경북에서 활동한 정 총리의 사진첩 등을 함께 전달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시민주간에 참여해 주신 종교계, 학계, 경제계 등 각계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역사 속에 빛나는 위대한 시민정신을 계승하여 대구가 재도약하는데 함께 해주시를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