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되면서, 프로축구 K리그1·2가 두 시즌 만에 팬들 앞에서 유관중 개막전을 치른다.
K리그 개막전이 유관중 경기로 진행되는 것은 2019시즌 이후 2년 만이다. 지난 시즌에는 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 개막전을 치러야 했고, 8월이 돼서야 제한적이나마 관중입장이 허용된 바 있다.
오는 27일(토) 대구FC의 개막전 상대는 네 시즌 만에 K리그1로 승격한 수원FC다. 통산 전적 9전 2승 3무 4패로 근소한 열세를 보이지만, 이는 2016년 이전 두 팀이 2부 리그에 있던 시절의 기록이다. 어느덧 K리그1의 강자로 자리매김한 대구FC로서는 수원FC를 상대로 우위의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대구FC는 유관중 개막전부터 코로나19방역에 대하여는 최우선으로 꼼꼼히 챙기고 있다. 전자출입자명부(QR코드) 사용, 출입구 12개소에 체온측정과 손소독제 비치, 경기장 내 화장실 거리두기 스티커 부착, 지정좌석 및 마스크 안내요원 배치, 유증상자 별도 격리 및 이송조치 등 철저한 방역대책을 통해 코로나19를 완벽하게 차단하는 안전한 경기를 위해 준비 중이다.
대구FC 주요 선수들로는 여섯 시즌째 대구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세징야를 비롯해 동계 전지훈련 동안 좋은 모습을 보여준 안용우, 오후성 등 새롭게 합류한 베테랑 이근호, 이용래의 활약도 기대된다.
대구는 수원FC를 상대한 후 인천, 광주, 제주 등과 차례로 맞붙을 예정이다.
한편, 이번 홈개막전은 연맹의 지침에 따라 전체 관중석의 25%인 3,030석을 운영하게 돼 대구의 홈개막전 경기는 예매 오픈 하루 만인 23일(화) 전석 매진됐다. 현장에서는 티켓을 구매가 불가하며 온라인 예매 교환만 가능하다.
박희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2021년 새로 시작되는 프로축구 K리그가 관중입장이 제한해 현장에서 맘껏 환호하고 응원할 수 없는 아쉬움은 있지만 대구FC가 좋은 경기력으로 코로나에 지친 시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대구시에 더 활기를 불어넣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