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2일 오후 시청 별관에서 교통 및 ICT분야 전문가,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지능형 교통 체계 구축’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오늘의 생각나눔’ 세미나는 대구시가 주요 현안에 대해 외부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하고 지향해야 할 방향을 설정하는 자리로서 이번 행사에는 대구시의 교통흐름 문제 해결을 위한 ‘지능형 교통 체계 구축’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세미나는 대구시가 지난해부터 준비한 지능형 교통체계 구축사업에 대해 전문가들에게 설명하고 전문가의 사례 발표 후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대구시는 2023년까지 교통흐름을 파악하기 위한 250여 개의 CCTV를 3차 순환선 내 250여 개 교차로에 설치하고, 교통량 분석 알고리즘을 개발해 장기적으로 인공기능을 기반으로 신호주기를 최적화한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주제 발표 시간에는 임길택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인공지능연구실장이 ‘AI기반 교통신호 운영 사례’를 주제로 중국 항저우와 미국 피츠버그를 비롯한 국내외 사례와 벤치마킹 모델을 제시했고, 이상의 도로교통공단 차장은 ‘교통신호 운영 최적화 방안과 대명로 연구사례’를 발표하면서 정확한 데이터 수집과 신호제어 알고리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토론회는 좌장을 맡은 김현덕 스마트시티지원센터장이 교통 데이터 수집의 필요성과 교통흐름 제어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면서 시작됐다.
시민참여 크라우드 소싱으로 데이터 수집 방안을 제시한 배중철 한국교통안전공단 경남본부장, 지속적인 서비스 개발과 지역기업 육성을 위한 지역대학과의 연계를 주장한 여화수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교통공학과 데이터공학의 융합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 응용가능한 시스템 개발의 필요성을 제시한 권기영 대구교통방송 편성제작국장, 대구에 맞는 신호 알고리즘 개발을 강조한 박용진 계명대학교 교수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대구의 지능형 교통 체계 구축을 위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흐름 개선을 위한 지능형 교통 체계 구축에 전문가들의 의견이 큰 도움이 되었다”며, “지역기업이 알고리즘과 플랫폼을 개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