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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20년12월24일 00시51분 ]
 


올 한해 대구 사회적경제는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유치’, ‘2차 사회적경제 5개년 종합발전계획 수립등의 가시적 성과와 함께 협동과 연대에 기반한 실천을 통해 코로나19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시민에게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0년 사회적경제가 거둔 성과 중 단연 돋보이는 것은 사회적경제혁신타운 유치. 산업통상자원부의 공모 사업으로 국비 140억원을 지원받아 총사업비 280억원을 투자하게 된다. 이 공간은 사회적경제의 협업네트워킹을 통한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조성하고 사회적 가치 확산과 혁신 성장을 위한 인적물적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대구시는 민관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10개월간의 토론과 현장 조사를 거쳐 2차 대구사회적경제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했다. 본 계획은 7억원의 국비와 13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추진한 사회적경제 지역자원 조사결과를 토대로 하고 있어 현장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 실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재경 대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은 지난해부터 대구시와 전문가, 현장 기업가들과 함께 사회적경제혁신타운 유치를 준비하고 사회적경제 종합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논의들을 진행하면서 민관 협업의 진정한 가치에 대해 배울 수 있었으며, 특히 사회적경제혁신타운 유치는 우리에게 최고의 선물이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에는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으로 경영위기 상황에서도 ‘NO! 고용조정, YES! 함께 살림의 기치를 걸고 코로나19 대응 민TF’팀이 출범, 지역 사회적경제기업의 피해를 조사하고 업종별 사업화와 온라인 시장 진출, 긴급 판촉활동 등을 지원했다. 또한, 기업의 자조기금 약 15천여만 원을 투입해 82개 기업을 대상으로 임대료와 인건비를 지원하는 등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과정을 통해 상생과 호혜의 가치를 몸소 실천했다.

 

강현구 대구 사회적경제가치연대 회장은 모두가 불안하고 두려웠지만 고용조정 없이 이 위기를 헤쳐 나가기 위해 함께 했던 시간이었다. 내년에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시급한 과제는 일단 생존하는 것이다. 협동과 연대를 통해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라며 의지를 다졌다.

 

지난 5월부터 지금까지 노숙인을 위한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조기현 다울협동조합 대표는 코로나19로 일감이 줄고 무료급식이 중단되면서 상당수의 노숙인이 끼니 잇기가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 마을기업연합회(대표 서영희)와 몇몇 독지가들에게 도움을 청해 시작한 도시락 나눔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면서 나눔은 여유가 있어서 하는 것이 아니라 나누고 나니 비로소 여유가 생긴다.이런 가치야말로 사회적경제의 가치가 아니겠는가?” 라며 한해를 평가했다.

 

그 외에도 대구시는 기업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처음으로 시도한 온라인 박람회 개최와 협업화와 고도화 사업 추진, 사회적경제기업 보증료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하였으며, 기업들의 판로 개척을 위해 지원하고 있는 종합유통채널인 무한상사 매출액이 전년도 대비 약 24% 이상 증가하는 성과가 있었다. 또한, 청년인턴 사업을 통해 175명의 청년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도왔으며 사회적경제 대학원 지원과 협동조합 육성을 통해 사회적가치 확산을 위해 노력했다.

 

마을기업 아가쏘잉에서 청년인턴으로 근무하면서 사회적 모성애를 실천한다는 기업 가치를 통해 사회적가치에 대해 이해하게 되었다는 김아름다운씨, 사회적기업 창업에 성공해 활동하는 친구를 보면서 같은 꿈을 꾸었는데 코로나 사태를 견디지 못해 폐업을 고민하는 친구를 걱정하는 대구가톨릭대학교 사회적경제대학원생 박정현씨, 달구벌고등학교 협동조합인 달무리 사회적협동조합활동을 통해 지역에 뭔가 좋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부푼 김예지 학생 등2020년 사회적경제와 인연을 맺은 모든 이들이 올 한해 지역 사회적경제가 얻은 소중한 결실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던 어려움 속에서도 사회적경제는 성숙한 모습으로 위기에 대응해왔다. 왜 사회적경제가 이 시대의 중요한 패러다임 중 하나가 되었는지를 코로나 사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사회적경제 시스템 속에서 시민의 삶이 보호받을 수 있다는 믿음이 생길 때까지 대구시가 그 여정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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