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지역기업인 ㈜한림기술(대표이사 이태훈)이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 등이 개최한 ‘스마트건설 챌린지 2020’에서 스마트유지관리 분야(실시간 계측) 최우수상인 국토교통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스마트건설 챌린지는 스마트건설 기술개발과 확산을 촉진하기 위해 개최되는 경연대회로 올해에는 101개 팀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대구 지역 기업인 ㈜한림기술은 디지털 센서 모듈과 사물인터넷 전용 통신 기술을 활용해 배터리로 동작 가능한 도로 솟음 감지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 솔루션을 활용하면 원격지에서 자동으로 도로 솟음을 감지할 수 있어 도로관리 및 교통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도로 솟음’ 현상은 온도, 습도 등 외부 환경에 따라 도로 콘크리트, 아스팔트가 수축 또는 팽창하게 되고, 온도가 높아지면 콘크리트와 아스팔트가 과도하게 팽창해 도로(교량) 일부가 변형되면서 발생하게 된다. 이는 타이어 펑크 등 차량 파손을 초래하거나, 때로는 대형 교통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솔루션은 한림기술과 대구시 스마트시티지원센터(센터장 김현덕)가 기술 협력을 통해 개발하였으며, 개발 과정에서 알파시티 테스트베드에 솔루션을 사전 적용하고 검증하는 문제점 개선과정을 통해 우수한 성능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이태훈 한림기술 대표는 “첨단 기술을 적용해 신제품을 만들더라도 현장에 적용해서 시험할 수 없다면 문제점이 무엇인지 알 수 없는데, 대구시의 지원으로 시설물에 직접 적용해 지속적으로 성능을 개선한 것이 이번 수상에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솔루션 개발 과정에서 테스트베드 활용이 중요했음을 강조했다.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지역 중소기업들이 참신한 아이디어에 기반해 개발한 새로운 기능의 제품과 솔루션이 현장 검증을 못해 출시되지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대구시 전역을 테스트베드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통해 사회간접자본(SOC) 디지털화에 2025년까지 10조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혀, 한림기술과 같은 지능형 시설유지관리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 한국도로공사는 한림기술의 솔루션을 내년부터 전국 도로관리에 적용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