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박물관(관장 신형석)은 2020년 유물 기증자 분들께 울산광역시장 명의의 감사패를 증정한다.
울산박물관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기존에 실시하던 감사패 수여식은 생략하고, 유물기증자들께 우편으로 감사패와 감사편지, 홍보물 등을 전달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증 감사패는 2020년 5월부터 11월까지 소중한 유물 77건 105점을 기증한 이상실 씨 등 14명에게 증정된다.
이상실 씨(울산 남구)는 할아버지가 사용하던 벼루를 기증했으며, 이관용 씨(울산 중구)는 고 최형우 장관의 붓글씨 2점을 기증하였다.
윤정렬 씨(서울 양천구)는 조선 고종 때 언양현감을 지낸 윤병관의 일기인 북유기와 귀양일기 등 고서 5점을 기증하였으며, 석천마을회(울산 울주군)에서는 마을 동제 관련유물 17점을 기증했다.
윤장목 씨(울산 남구)는 『유서필지』와 저울 등을 기증하였고, 이정민·이주형 어린이(울산 남구)는 할아버지 집에서 사용한 전화기를 기증하였다. 윤한석 씨(경남 양산)는 수집한 『나라사랑』·『한글』 잡지 2점을, 김명관 씨(울산 중구)는 집안에서 보관하던 팔각 장식장 1점을 기증했다.
이성주 씨(대구 북구)는 부친인 고 이은창 교수가 소장한 반구대병풍(이영복 화백 작품)을, 장우혁 씨(대구 서구)는 제일은행권 지폐 2점을 기증했다.
전병철 씨(울산 남구)는 벼루와 연적 등을 기증하였고, 황창한 씨(울산 울주군)는 조부님이 사용한 담배파이프와 부친이 사용한 예비군 수첩 등 을 기증하였다. 김지혜 씨(울산 울주군)는 남편이 군생활에서 받은 88서울올림픽 기념품 2점을, 이두병 씨(대구 수성구)는 『학성보』, 『창의록』 등 고서 12점을 기증했다.
울산박물관 관계자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도 소중히 간직하던 유물을 박물관에 기증해 주심에 감사드리며, 기증된 유물을 전시와 학술자료로 요긴하게 활용하겠다.”라고 밝히면서 앞으로도 많은 시민들이 기증 운동에 관심을 가져주실 것을 당부했다.
한편, 울산박물관의 유물 기증자는 현재까지 501명이며 기증 유물은 1만 6000여점에 달한다.
유물 기증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울산박물관 유물관리팀(052-229-4743)으로 문의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