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계에서 가장 큰 행성인 목성과 아름다운 고리를 가진 토성이 약 400년 만에 역사적인 만남을 가진다. 24절기 중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긴 동짓날 즉, 21일 18:30분 목성과 토성이 하나처럼 보일 정도로 가장 가깝게 접근한다.
목성과 토성의 대접근(Great Conjunction)은 드물게 일어나는 현상으로 다른 행성들과는 다르게 가깝게 접근하는 일이 거의 없다. 올해 목성과 토성은 유례없는 대접근으로 지구에서 보이는 거리가 보름달 지름의 1/5정도 거리로 가깝게 붙을 전망이다.
토성과 목성이 이처럼 가깝게 접근했던 것은 약 400년 전인 1623년 7월 16일 이후 처음이라 많은 천문인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목성과 토성은 해당 시간 서쪽 지평선 근처에서 눈으로 볼 수 있으며, 천체망원경으로 들여다 보면 목성과 목성을 이루고 있는 4대 위성, 그리고 아름다운 고리를 가지고 있는 토성까지 관측이 가능하다.
이 정도의 대접근은 이번 기회를 놓치면 2080년, 그 이후엔 2400년에나 볼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사실상 올해가 처음이자 마지막 관측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에서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오후 5시 30분부터 7시까지 1시간 반 동안 유튜브 채널을 통해 라이브로 송출될 예정이며, 기상 상황에 따라 관측이 불가할 경우 라이브 방송이 취소될 수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