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15일 도청 회의실에서 도의회 박판수 독도수호특별위원장, 경상북도, 울릉군, (재)독도재단, 한국해양대학교 관계관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독도 접안예측 빅데이터 분석」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서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개발한 독도접안지수가 주목받았으며, 이는 독도 근해 해양·기상 데이터에 대한 인공지능 모델링과 머신러닝학습 등 첨단 빅데이터 분석기법을 적용하여 특정 시간 선박의 독도 접안여부를 수치화한 것이다.
지금까지는 독도 접안여부를 당일 신호등 형태(빨강, 노랑, 녹색)로 예보하여 독도방문객과 조업어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어 왔으나,
앞으로는 △기상청의 파고부이, 방재기상관측, 기상정보 △울릉군의 독도항 출입현황, 파랑레이더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해양관측부이, 파랑·유속 등 해수유동 데이터 △해운사의 선박정보 등 활용가능한 모든 해양·기상 데이터를 수집·활용하여 빅데이터를 추출한다는 것이다.
특히 독도는 총면적이 0.188㎢에 불과해 기존 해양수산부 운용 해양예보시스템(KOOS*)의 파랑모델 적용 시 큰 오차가 발생하나 60m 파랑모델을 새롭게 구축·적용하여 정밀도를 높였다.
* 운용해양예보시스템(Korea Operation Oceanographic System)은 파랑, 조류, 해일, 수온, 염분 등 다양한 해양정보를 수집, 예측시스템으로 해양수산부 산하 국립해양조사원에서 9km, 2km, 300m 격자 해상도 제공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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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는 울릉군과 함께 시범운용기간을 거처 내년 3월부터 울릉군 홈페이지, 울릉알리미앱을 통해 독도접안지수를 제공한다. 또한 기존 당일 예보에서 예보주기(72시간·48시간·24시간 전, 당일)를 늘여 이용자편의를 강화한다.
그리고 더 많은 국민들이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재)독도재단, 관련 정부부처 홈페이지에도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경상북도는 연간 20만명 이상의 독도 방문객들에게 독도접안에 대한 예측가능한 정보제공 및 조업어민, 여객선사, 해군·해경 등의 안전한 운항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였다.
* 연간 입도인원 : 2018년 226,645명 → 2019년 230,684명 → 2020년 75,658명
** 연간 선박 회항율 : 2018년 8.7% → 2019년 11% → 2020년 23.7%
앞으로 국민참여예산사업으로 선정된 독도입도영상시스템 구축*과 연계한 영상데이터 확보 및 파고데이터 수집을 위한 파고부이 추가 설치 건의를 통해 독도접안지수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 독도는 천연기념물 제336호로 시스템 설치를 위한 문화재청의 현상변경 조건부 허가(6.16)를 득함
김장호 경상북도 기획조정실장은 “독도 접안예측 빅데이터 분석은 모든 해양·기상 데이터를 활용한 첨단 분석기법을 적용하여 독도방문 활성화 및 독도 근해 해양안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실생활과 밀접하고 도민편의 증진을 위한 다양한 분야로 빅데이터 분석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