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지난 3월 대구간송미술관 국제지명설계공모에 참가한 국내·외 유명 건축가 5개 팀의 공모작품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작품전에서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3월까지 4개월간 진행된 국제지명 설계 공모에 지명·참가한 국내·외 유명 건축가의 공모작품을 선보인다.
당초 본 작품전은 지난 3월 31일 설계 공모 심사위원회에서 당선작을 선정하고 4월 중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당시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개최하지 못하고 무기한 연기됐다.
11월 12일부터 15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되는 이번 작품전은 대구시가 후원하고 (사)한국건축가협회 대구·경북건축가회가 주관하는 ‘2020 시민과 함께하는 건축힐링 프로젝트’ 행사의 일환으로 ‘제40회 대구국제건축대전’, ‘제26회 대구건축아카데미’ 등과 함께 개최된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주변 지형에 순응해 자연환경의 훼손을 최소화하고 자연에 녹아드는 가장 한국적인 미술관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은 연세대학교 최문규 교수의 당선작과 더불어 20세기 모더니즘 건축의 거장으로 불리는 포르투칼 출신의 알바로시자 비에리아, 폴란드 토룬에 있는 콘서트홀 ‘CKK Jordanki’를 설계한 스페인의 페르난도 메니스, 한국 최고의 현대건축 상위 20위권 내 가장 많이 이름을 올린 조성룡(조성룡 도시건축), 대구를 대표하는 신진건축가 김기석(기단건축사사무소) 건축가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박희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당초 계획했던 일반시민에 공개하는 심사위원회, 세계적인 건축가를 초청한 건축포럼 및 전시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하지 못해 아쉽지만 시민들과 문화예술인, 특히 건축인들에게 세계적인 건축가들의 공모작품을 감상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대구간송미술관을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건립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