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루미술관(구 명례초등학교)에서 24일부터 내달 14일까지 정문경 개인전을 개최한다.
누루미술관은 밀양시(시장 박일호)와 (사)대한스트릿컬처연맹(이사장 강지현)이 기획 운영한다. 지난 9월 개관을 해 오제성 개인전, 김명범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이번이 세 번째 전시다.
누루미술관은 밀양의 대표적 건축물이자 문화유산인 영남루의 연회, 교육, 교류를 위해 활용되던 공간 “루(樓)”의 의미를 재해석하여 밀양의 역사와 문화에 기반한 현재의 문화 공간 “루(樓)”를 조성하고자 누루(樓樓)로 이름 지어졌다.
누루미술관은 밀양의 역사적·문화적 자원가치에 기반한 지역 문화콘텐츠를 현세대와 공유하고 미래세대에 전해줄 수 있는 다양한 연구, 예술 활동 등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는 총 4회의 개인전, 8회 이상의 전시와 연계한 워크숍, 4회의 작가와의 대화를 계획하고 운영해오고 있다.
지역문화예술의 거점 공간으로 문화예술교육의 장으로 전시, 연구, 워크숍 등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이번에 개최되는 정문경 개인전은 “Tippy-Toe”라는 제목으로 다양한 설치 작품이 전시된다.
Tippy Toe는「발끝으로 서 있는, 까치발을 하고 있는」의미로 일상의 사물들을 미술관 공간 속으로 들여와 작가의 방식으로 재구성하여 일상이 작품, 전시, 미술이라는 행위와 개념을 통해 각 개인에게 전달될 수 있는지, 다양한 관점을 제시한다.
전시 개관 전날인 23일에는 청학서점에서는 작가와의 대화를 통해 정문경 작가의 작업세계에 대해 공유했으며, 24일 10시에 밀양 유소년을 대상으로 전시와 연계한 워크숍을 개최한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누루미술관이 시민이 즐겨 찾는 문화공간이 될 수 있도록 밀양시문화도시센터와 고민하고 있다”면서 “시민, 예술인이 함께 문화예술을 교류하는 문화플랫폼으로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강지현 이사장은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이 밀양의 로컬리티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이를 작업으로 표현하는 과정을 가까이에서 경험하고 공유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밀양시민들이 충분히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