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올해 처음 시행하고 있는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이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14일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 제2차 추진협의회를 개최하고 사업의 중간보고와 내년도 사업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발표된 사업추진 성과를 보면, 지난 5월부터 9월 말까지 4개월 간 올해 고용목표 959명 중 60%에 해당하는 590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역경제와 일자리 창출의 효자노릇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기업의 우수사례도 발표됐다. 먼저, 작업환경개선을 통해 신규채용을 유도한 ‘주식회사 이코니’가 우수사례로 꼽혔다.
‘이코니’는 스마트기기를 보호하기 위한 초박막 강화유리를 생산하는 업체로 불량률 감소와 양산화가 필요한 상황에서 이 사업을 통해 작업환경 개선으로 공장가동률을 향상시켰으며 이로 인해 8명을 신규채용 했다.
업체 간의 협업으로 신산업 시장의 진출을 꾀하는 기업도 있다. 농업용기기 생산업체인 ‘이화산업사’와 드론제작 업체인 ‘순돌이 드론’은 업체 간 협업으로 자동 농약분사 드론 시제품을 제작해 국내 농업용 드론 시장의 진출을 노리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내년도 사업의 추진방향에 대해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비대면 일자리와 대구경북 통합공항 건설에 따른 항공분야의 신규 일자리 사업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또 참여기업의 호응도가 높은 기업수요 맞춤형 신규 일자리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은 지방이 주도적으로 산업정책과 연계한 중장기 일자리 사업을 기획해 고용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고용노동부 주관으로 시행하는 공모사업이다.
지난 4월말 전국 17개 시․도 중 5개 시․도(경북, 인천, 충북, 전북, 경남)가 선정됐으며, 경북도는 5월부터 고용노동부, 김천시, 구미시, 칠곡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행 하고 있다.
사업 첫해인 올해는 97억원을 투입해 기업지원 140개사, 고용환경개선 31개사, 직업훈련 428명, 창업지원 23개사, 일자리 창출 959개를 목표로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추진협의회 위원장인 하대성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는 “올해는 코로나19의 발생과 유례없이 긴 장마, 태풍 등으로 일상생활과 경제전반에 엄청난 피해를 입고 있다”며, “이번 사업이 코로나 이후의 새로운 경제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첨단 신산업 육성의 발판이 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 고 밝혔다. |